캐나다 지역별 주택가격 ‘평준화 될 것’ 밴쿠버 소폭 하락, 토론토 소폭 상승, 로열 르페이지 보고서

국내 부동산 시장의 특징으로 꼽히는 극심한 지역간 주택가격 불균형 현상이 올해에는 평준화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13일 부동산 업체 로열 르페이지의 보고서에 따르면 부동산 시장이 과열된 일부 지역이 올해에는 점차 진정양상을 보여 광역 밴쿠버 지역의 가격 하락과 광역 토론토 지역은 소폭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 로열 르페이지의 필 소퍼 회장은 “지난해 지역간 주택가격 불균형 현상은 역대 최악의 수준”이라며 “일부 지역이 두자릿수 이상의 가격상승을 보일 때 또 다른 지역에서는 가격이 하락 하는 등의 현상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번 로열 르페이지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광역 밴쿠버의 주택가격은 과열 현상이 조정될 수준인 8.5%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균 거래가는 112만6천불로 전국에서 가장 높을 전망이다. 이와 달리 광역토론토 지역의 부동산 시장과 관련 소퍼 회장은 “하락 요인이 눈에 띄지 않는다”며 “튼튼한 경제 기반을 바탕으로 올해 10% 상승한 79만 3천불을 기록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해 토론토의 고급주택은 초호황을 누린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부동산 기관 소더비의 자료에 따르면 1백만불 이상의 주택 거래는 77%, 400만불 이상의 초호화 주택은 95%나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이같은 호황세는 높은 수요로 인해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토론토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