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국제 유가가 거의 1년만에 배럴당 미화 50달러선을 넘어섰으며 이에 따라 캐나다 달러(루니)도 강세를 보였다.
이날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의 7월 인도분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전날보다 0.69달러 오른 배럴당 50달러40센트에 거래를 마감했다.
50달러선을 초과한 것은 지난해 7월21일 이후 올해들어 처음이다.
유가는 지난 수주일에 걸쳐 캐나다 알버타주 산불 사태와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인 나이지리아 내분으로 공급 부족 우려가 제기되면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알버타 산불로 캐나다 원유 생산량이 하루 1백만달러나 감소했고 나이지리아에서 반군들이 정유시설을 공격하며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고 있는 상황도 유가 반등을 부채질하고 있다.
한 전문가는 “50달러선은 심리적인 걸림돌로 이를 넘어선 것은 한때 40달러 미만으로 내려간 하락세가 멎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2월엔 미화 26달러선까지 떨어졌던 유가는 앞으로 당분간은 50달러선을 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루니는 이날 환율시장에서 미 달러 대비 78센트선을 뛰어넘어 78달러30센트선에 거래됐다.
토론토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