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환율 : 루니, 미화대비 80선 눈앞 5월초 부터 ‘강세 몰이’

캐나다 달러(루니)가 강세를 거듭하며 2년만에 처음으로 미화대비 80센트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주말 미달러당 79.76센트에 거래를 마감한 루니는 24일 외환시장에서 80센트에 도달했다. 루니 환율 가치는 5월 초부터 강세를 보이며 한달 보름새 10%나 뛰어 올랐다. 이에 대해 경제 전문가들은 캐나다의 고용시장과 소매업 매출및 제조업 출고 증가에 힘입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달러 약세도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행정부가 들어선지 6개월에 접어들었으나 대선 공약의 핵심인 세금 인하와 인프라 투자 및 각종 규제 완하들이 한건도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 달러 약세를 불어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몬트리올은행의 도고 포터 경제수석은 “루니 강세는 1/3이 국내 경제 요인에 힘입은 것”이라며”나머지는 미국발 영향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연방중앙은행의 기준 금리 인상도 한 요인 이라고 설명했다. 올해초 루니 약세를 점쳤던 외환거래 전문가들은 최근 이같은 강세는 예상하지 못한 현상이라고 반응했다 . 미국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5월초까지 외환 구입 계약이 9만4천여건이나 취소되며 루니가 사실상 천대를 받았다. 이와관련, 국내 경제전문가들은 “중은의 금리 인상은 예상된 것이나 외화거래 전문가 대다수가 이에 의문을 갖고 루니에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며 “단시간에 강세로 돌아서자 당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토론토의 외환분석가인 데이비드 로젠버그는 “원자재에 의존도가 높은 호주와 브라질및 러시아 등의 환율 가치에 비해 루니는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돼 있다”며 “앞으로도 더 오를 입지가 크다”고 내다봤다 토론토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