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교육청 봄학기 19일 등록 시작 평생배움의 즐거움

8주 과정…외국어코스 등은 서둘러야 “배우는 데 나이가 따로 있나요?” 두 자녀가 모두 대학생인 노스욕 주부 김모(50)씨는 최근 ‘만학’의 즐거움에 흠뻑 빠져있다. “막내까지 타지에 있는 대학에 보내 놓으니까 갑자기 공허함이 밀려왔다. 남아도는 시간도 익숙지 않고…. 그래서 선택한 것이 평생교육 프로그램이었다”는 그는 지난해 토론토공립교육청(TDSB)이 운영하는 평생교육(Continuing Education) 미술기초반을 마치고 올봄에는 수채화반에 등록할 계획이다. ‘늦깎이학생’들에게는 새로 뭔가를 배운다는 것 자체가 기쁨이요 설렘으로 다가온다. 김씨는 TDSB 평생교육 프로그램에 등록, 만학의 재미를 만끽하고 있는 수천 명 중 한 명이다. 평생교육 프로그램 가운데는 기타연주나 그림그리기 등의 취미강좌도 많지만 HTML언어, 웹디자인, 비즈니스, 회계, 외국어에 이르기까지 진짜 ‘공부’도 수두룩하다. TDSB의 2013년 평생교육 봄학기 등록은 오는 19일부터 시작된다. 8주 과정인 평생교육 클래스는 수료하더라도 크레딧은 받을 수 없다. 배움에 대한 의지가 있어도 쉽게 학교 문을 두드릴 수 없는 주된 이유는 역시 시간과 돈이다. 하지만 평생교육 프로그램은 수강료가 비교적 저렴(55~200달러)하고 수업이 일주일에 1~2차례밖에 없어 직장이나 가사로 바쁜 생활인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등록을 원하면 TDSB 평생교육 웹사이트(www.tdsb.on.ca/coned)에 접속해 커뮤니티프로그램(Community Program) 메뉴에서 등록(Register)을 누르고 절차를 따르면 된다. 신용카드로 온라인결제도 가능하다. 오는 봄학기 수업은 4월2일부터 8주간 계속된다. 100여 종에 이르는 개설강좌 정보와 토론토 시내 39곳의 교육원 주소 등은 웹사이트를 참조하면 된다. 특히 기초부터 고급까지 다양한 레벨이 있는 불어·일본어·중국어·스페인어·독일어 등 외국어코스는 인기가 높아 서두르지 않으면 등록이 힘들 정도다. 61세 이상은 4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밖에 칼리지나 대학진학을 위한 크레딧코스도 있다. 토론토교육청의 경우 이번 학기는 이미 등록이 마감됐지만 토론토가톨릭교육청(TCDSB)의 야간코스는 오는 15일까지 등록 가능하다. 10~12학년 과정의 수업은 19~20일부터 시작된다. 코스 및 등록방법은 웹사이트(www.tcdsb.org/ProgramsServices/ContinuingEducation)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