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는 가장 안전한 도시” 인구 50만명 이상의 국내 9개 도시 중

지난해 살인총기범행청소년범죄 등 모든 유형에 걸쳐 캐나다 범죄발생률이 3년째 줄어들었으며 국내 대도시들 중 토론토가 사상 처음으로 범죄가 가장 적은 안전한 도시에 선정됐다. 17일 연방통계청은 인구 50만명 이상의 국내 9개 도시의 2007년 범죄현황을 비교한 보고서에서 “화폐위조와 5천달러 미만 절도 범행이 크게 줄어들며 전국 범죄률이 3년째 감소했다”며“특히 총기 강도범죄가 12%가 줄어, 지난 30년기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통계청에따르면 토론토가 몬트리올과 밴쿠버, 오타와를 제치고 가장 안전한 도시에 이름을 올렸다. 반대로 위니펙은 범죄율이 가장 높은 도시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범죄 2위 도시에는 에드먼턴이 랭크됐다. 토론토가 가장 안전한 도시에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91년부터 2006년까지 장기적으로 안전 도시 1위를 차지했던 퀘벡은 2007년 인구 10만명 당 범죄 4524건을 기록, 토론토에 권좌를 물려줬다. 대도시의 범죄율은 전국 경찰서의 사건사고 보고를 집계하는 캐나다사법통계센터(CCJS) 자료를 기초로 비교한다. 토론토는 올 1월 영 스트릿에서 존 오키프가 갑자기 날아온 총알에 목숨을 잃고, 그 며칠 후에는 이스트 차이나타운에서 중국계 이민자 호 창 마오가 역시 총에 피살되며 시의 순탄치 않은 앞날을 예고했었다. 6월에는 트리티니 벨우드 공원 앞에서 SUV에 타고 있던 20대 청년 두 명이 총기 피살됐다. 빌 블레어 토론토경찰국장은 “불행하게도 사람들은 특정 사건이나 단기간의 연쇄 사고에 큰 영향을 받는다. 언론의 호들갑과 달리 토론토의 거리는 매우 안전하다”고 말했다. 블레어 국장은 “지난 3년간 정복경찰 450명이 거리 순찰에 추가 투입되고, 커뮤니티 단체들이 안전 환경 조성에 적극 나서면서 오늘의 성과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제인/핀치 커뮤니티&패밀리 센터 관계자는 “최근 회의에 주민 100명이 참석해 커뮤니티의 발전 방향을 활발하게 토의했다. 이 지역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이고 건강하게 바뀌고 있다”고 전했다. 통계청 보고서에 따르면 토론토 센서스 메트로폴리탄 지역(CMA)의 2007년 전체 형사범죄는 전년대비 11% 감소했다. 범죄 유형별로는 폭력범죄가 10만명 당 709건으로 3위, 살인비율은 10만명 당 2명으로 9위에 랭크됐다. 위니펙은 3.6명으로 가장 높다. 그러나 실제 살인사건 집계에서 토론토는 1992년 이래 가장 많은 111건으로 국내 도시들 중 1위를 차지했다. 연방통계청 2007년 전국 범죄현황 전국 살인사건 594건 온주 폭력범죄 9만4029건 도시별 범죄 발생률 (인구 50만명당 범죄건수) 토론토 4461 위니펙 9644 에드먼톤 9572 밴쿠버 9136 캘가리 6202 몬트리올 5958 해밀턴 5511 오타와 5457 퀘벡시티 4524 (자료: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