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대학 (UT), 정원 대폭 감축 시사 어차피 줄어들거면…

일각선 “대학 문턱 높아져” 우려 국내 최대 규모의 토론토대학이 학부 정원을 대폭 줄이는 것을 검토 중이다. 12일 전국지 글로브앤드메일에 따르면 아직 최종결정이 나지 않았지만, 토론토대는 인구통계상 앞으로 학생 수가 점점 줄어들 가능성에 대비해 전체 학생 수보다 연구목표 달성, 대학원생 훈련 등에 더 중점을 두는 새로운 지원책을 놓고 온타리오 정부와 협상 중이다. 주정부 역시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해 주내 각 대학 및 전문대들이 뚜렷한 목표를 정하게 하고, 이에 따른 새로운 지원공식을 마련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토론토대의 경우 현재 다운타운 캠퍼스에 2만4천 명의 풀타임 학부 학생들이 등록돼 있다. 스카보로와 미시사가 캠퍼스에는 총 3만 명이 있다. 일부 관계자들은 학부 프로그램 ‘수요’가 어차피 줄어들 것이라면 앞으로 5~7년 동안 2천~8천 명을 줄이는 선제 조치를 취하자는 입장이다. 그러나 그럴 경우 대학진학을 원하는 많은 광역토론토 학생들의 선택폭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반대 측의 우려도 만만치 않다. 반대론자들은 지난 5년 동안 세인트조지(다운타운) 캠퍼스에 한해 문과 입학생 평균 성적이 88.5%로 1%포인트, 엔지니어링은 92.5%로 3%포인트가 각각 올랐다며 “대학 문턱을 더 높여선 안 된다”는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