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렌트비 “올라도 너무 올라” 임대 아파트 찾아 ‘905’ 러시

토론토 세입 희망자들이 콘도 및 아파트 렌트비가 뛰어 오르자 외곽지역으로 이주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토론토 콘도 임대료가 지난해 4분기(10~12월)에 9%가 상승해 평균 2천166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시장 분석전문인 어반내이션이 최근 보고서에서 “토론토 임대물의 대부분을 콘도가 차지하고 있다”며”렌트비가 크게 올라 세입 희망자들이 외곽(지역전화 905)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특히 미시사가와 본, 옥빌 지역의 새로 들러서는 콘도에 세입 희망자들이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4분기 905지역의 콘도 렌트비는 8% 인상된 평균 1천867달러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905지역이 세입자가 26%나 증가한 반면 토론토 다운타운은 11% 줄었다”고 전했다. 이와관련, 조사관계자는 “2010년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이라며”수요에 비해 임대용 콘도 공급물량이 감소한 것도 주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토론토 아파트의 경우, 세입자의 평균 거주 기간이 23개월로 2016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개월 늘어났다. 이로인해 빈 아파트가 나오지 않아 공실률(전체 아파트 유닛대비 빈 아파트 비율)이 현재 1%로 지난 16년만에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토론토 브로커 존 파살리스는 “온주자유당정부가 임대료 규제 조치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지난해 4월 기존 세입자에 대한 렌트 인상폭을 2%로 제한했으나 새로 들어오는 세입자에 대해서는 규제 대상에 제외시켰다. 이는 아파트를 옮겨갈 경우, 더 많은 렌트비를 부담하게 된 것으로계속 눌러 살고 있는 기존 세입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론토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