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들어 토론토를 비롯한 전국 주요도시 대부분에서 아파트 렌트비가 뛰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렌트비 정보사이트인 ‘PadMapper’에 따르면 전국 26개 대도시중 13곳이 렌트비 인상을 보였다.
이들 도시엔 토론토와 밴쿠버, 몬트리올, 오타와, 오샤와 , 해밀턴 등이 포함됐다. 특히 토론토의 경우 1- 베드룸 아파트의 렌트비가 이달들어 전달에 비해 2.9% 로는 평균 2천140달러로 전국에서 가장 비쌌다. 방 2개짜리 아파트는 2천8백달러선에 달했으며 밴쿠버는 1- 베드룸이 2천달러, 2 베드룸은 3천2백달러로 집계됐다.
인상폭에 있어 핼리팩스가 1-베드룸이 지난달에 비교해 5.5%나 상승해 가장 컸으며 평균 960달러를 받고 있다. 반면 에드몬턴은 5.4%나 하락해 870말러를 기록했다. ‘PadMapper’ 관계자는 “지난해 8월 렌트비와 비교할때 상승폭이 두자리를 넘어섰다”며”토론토의 경우 원베드룸이 지난 1년새 15.7%나 치솟아 올랐다”고 지적했다.
“밴쿠버는 상승폭이 0.5%로 큰 변동이 없었으나 인근 버나비와 몬트리올은 거의 15%나 올랐다”고 덧붙였다. 현재 캐나다 전체가구중 1/3이 세입자로 주거문제가 사회적인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발표된 관련보고서에 따르면 세입자 5명중 1명꼴이 소득의 절반 이상을 렌트비로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10명중 4명꼴은 소득의 30% 이상을 렌트비로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4월 당시 온타리오자유당정부는 집값 안정대책을 내놓으며 렌트비 인상을 억제한 조치도 함께 도입했다. 그러나 새로 들어선 보수당정부가 이를 고수할지 현재로는 불투명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