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부동산 : “월세는 결국 돈 버리는 것” 집 살 여력 안돼 울며 겨자먹기

캐나다인 약 절반은 주택 렌트비를 ‘쓸모 없는 낭비’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부동산업체 ‘주카사(Zoocasa)’가 조사한 데 따르면 46%의 응답자는 아파트 등 주택 렌트비를 앞날에 도움이 전혀 안 되는 낭비라고 지적했다. 문제는 이 같은 렌트비마저 해마다 치솟고 있으며, 주택가격은 더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는 점이다. 주카사 관계자는 “특히 토론토와 밴쿠버에 사는 저소득층의 상황은 심각하다. 집을 사는 것은 꿈도 꾸기 어렵고 렌트비마저 올라 일부는 소득의 절반을 월세로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전히 주택 구매를 원하지만 여력이 없어 렌트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토론토의 경우 단독주택 평균 거래가격은 130만 달러를 넘었으며, 1베드룸 렌트비도 월 2천 달러를 돌파했다. 파드 파샤(27)씨는 일간지 토론토 스타와의 인터뷰에서 “뼈 빠지게 일해서겨우 집을 장만하는 것이 평생의 꿈이 됐다”고 탄식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74%는 여전히 주택 마련이 중요하다고 답했으며, 31%의 응답자는 모기지를 감당할 자신이 없어 세를 살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캐나다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