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는 일본 도쿄 ‘3년 연속’
총격 사건이 빈발하고 있는 토론토가 세계에서 여전히 안전한 도시 상위권에 포함됐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산하 싱크탱크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2년마다 발표하는 ‘안전한 도시 지수 2019’ 보고서에 따르면, 토론토는 6번째 안전한 도시로 꼽혔다.
토론토는 이번을 포함해 지난 3년째 톱 10에 올랐다. 범죄문제 전문가들은 “토론토는 8월초 수십여명이 총상을 당하는 총격사건이 일어나 치안에 대한 우려가 높아가고 있다”며 이번 평가는 이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토론토경찰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말 현재까지 토론토에서 3백여건의 총격사건이 발생했으며 총기를 비롯한 살인사건이 40여건을 넘어섰다. 경찰은 “총격사건의 대부분이 갱단들간 암투로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으며 이에 연방및 온타리오주정부와 토론토시당국은 긴급 예산을 지원했다.
이번 평가에서 서울은 8위를 기록했으며 일본 도쿄는 2015년 이래 올해로 3번 연속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 1위 자리를 지켰다. 싱가포르의 수도 싱가포르와 일본의 오사카가 각각 2위와 3위로 그 뒤를 이었다. 미국 워싱턴DC는 직전 보고서에서 23위였으나 올해는 7위로 급상승했다.
2년 전 9위였던 홍콩은 20위로 미끄러졌다.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는 각각 31위와 32위를 차지했다. 최하위인 59위와 60위는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와 나이지리아의 라고스가 차지했다. EIU 보고서는 전 세계 60개 도시를 대상으로 디지털 안전, 보건 안전, 기반시설 안전, 개인안전 등 4개 부문의 안전 상태를 100점 만점 기준으로 평가해 순위를 결정한다.
이번 조사 관계자는 “이같은 평가 기준에 더해 치안 문제에 대응하는 정부의 행정력도 감안했다”며 “한국과 일본및 호주 등 태평양권 국가들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도시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토론토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