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
-최근 몇년 전 고국 강남에서 시작된 부동산 폭등이 그렇고…
-한국에 남아있는 기러기 아빠들의 자존심과 외로움이 그렇고…
-이제는 고교 등급제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까지…
이 모든 것이 “교육”이라는 이 낱말과 깊은 연관이 있음은 그누구도 부인치 못할 것 입니다.
한국인의 캐나다 이민 목적 1위 – “자녀 교육”
저는 이곳 토론토에서 대학과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아버지로서, 그리고 이곳에서 이민가족이나 유학가족께 학교와 주거지 선정을 도와드리며 겪은 경험과 느낌을 간단하게나마 정리함으로서 앞으로 이곳에서 자녀교육을 준비하시는 많은 분들께 작은 도움이라도 될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곳에 오시기 전 여러 유학원이나 이주공사, 기타 이곳에 연고가 있으신 분들을 통하여 또는 인터넷을 통해 많은 정보들을 얻으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좋은 정보를 얻고 오셔서 그 학생에게 꼭 맞는 좋은 학교와 주거지를 선정하시고 잘 적응하고 다니시는 분이 있는가 하면, 한편으론 이곳 현지의 상황과 크게 다른 정보로 이곳에 오셔서도 많은 혼란을 느끼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학교와 주거지를 정하시기 전 꼭 구분하여 판단하셔야 할 4가지 중요한 항목을 정리해 봅니다.
1. 교육 기간에 따라
정식 이민이신지, 1-2년 단기 유학이신지, 중 장기 유학 후 대학까지 목표를 하시는 지, 유학중 영주권 신청 예정이신지… 여러가지 상황에 따라 학교 선택 기준이 달라지셔야 합니다.
어린 나이에 영어 습득을 위한 단기 조기유학과 영주권자는 학교 선택 기준이 크게 달라지셔야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2. 학교의 종류에 따라
이곳은 크게 공립, 캐톨릭, 사립 3가지로 구분됨은 잘 아실 것입니다. 먼저 사립은 고등학교의 경우 전통적인 명문 사립은 학생 선발 시 SSAT시험을 치릅니다. 일반 사립중에서는 가끔 면학 분위기가 맞지 않는 학교도 있으므로 선택에 유의해야 할 것입니다.
공립과 캐톨릭 학교는 이곳에서 3,6학년에 치르는 EQAO 성적과 고등학교 10학년 영어 Test와 수학 성적, 부모님의 교육정도 등을 참고하여 학교를 봅니다만 세월이 지나면서 학교의 평판이 바뀌는 경우도 많습니다.
3. 진학 목표에 따라
대부분이 일반적인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합니다만 특별한 경우 음악, 미술, 드라마, 무용, 체육 등 특정 예체능을 목표로 준비한다면 중,고등학교부터 그방면에 활동이 많고 알려진 학교의 선택도 바람직합니다.
고등학교부터는 ESL 이 없는 학교도 많으므로 그런 학교들은 영어에 익숙하지 않은 초기 이민자 자녀들이 입학하여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많이 따릅니다.
공립학교 중에도 GIFT 프로그램, IP 프로그램등 특별한 대학 또는 특별한 목적으로 별도의 반을 편성하여 집중 교육하는 학교도 있습니다.
4. 학교내 인종 구성에 따라
이곳은 각 지역 특성에 따라 특정 인종이 밀집하여 거주하는 곳이 많습니다. 학교의 평판만 좋다면 그런 것은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분들도 계시는가 하면, 어떤분은 아무리 학교가 좋다하여도 그런 분위기의 학교는 원치 않는분도 계십니다.
이 문제는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Quality 평가의 척도와 선호의 문제일 것입니다.
다만 짧은 기간 영어습득이 주목적인 단기 조기유학인 경우는 일상생활과 학교생활에서 최대한 한국말의 사용기회를 줄여주시는 것이 효과를 높이는 데는 가장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일단 간략하게나마 4가지의 Issue를 말씀드렸습니다.
상기에 언급된 내용들을 잘 검토하시고 결정하심으로서 시행착오를 줄이시는 데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법에도 상위법과 하위법이 있듯이 모든 일에도 가장 우선하는 일이 있으실 것입니다.
자녀교육의 성공 열쇠는 아마도 첫번째가 자녀에 대한 부모님의 올바른 사랑과 관심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자녀가 스스로 부모님으로부터 진솔한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다고 진정으로 느끼게 될때, 그때는 모든 것이 자연스럽게 스스럼없이 이루어져 가게 되지 않을런지요…
교육…
유학…
이민…
은혜 가운데 큰 성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김일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