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유입 “감소일로” 이민은 2년째, 유학은 4년째↓

연방이민부 통계 한국인 신규이민자는 2년 연속, 신규유학생은 4년 연속 각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방이민부가 26일 오전 발표한 2010 이민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캐나다에 정착한 한국인 신규이민자는 전년에 비해 5.5% 줄어든 5,539명으로 2년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 연방이민부 통계에서 한국인 신규이민자는 5천 명선이지만 이는 실제 이민통계와는 거리가 있다. 이민부 통계는 지난해 영주권을 받은 한인을 기준으로 하고 있으며 여기엔 그동안 영주권 없이 취업비자·학생비자로 체류하던 사람 등이 포함돼 있다. 따라서 한국에서 영주권을 받아 캐나다로 이주한 신규이민자는 5,500명보다 훨씬 적을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역이민까지 감안하면 이민통계는 더 달라질 수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신규이민자의 출신국가별 집계순위에는 큰 변화가 있었다. 오랜 기간 부동의 1위였던 중국(3만197명)이 3위로 떨어지고 필리핀(3만6,578명)이 1위에 올랐다. 인도(3만252명)는 2위. 또 모로코(5,946명)는 한국을 제치고 9위에 진입했다. 지난해 통계에 잡힌 북한 출신 이민자(난민 추정)는 전년(9명)보다 4배 가까이 늘어난 34명이었다. 지난해 전체 신규이민자는 전년보다 11.3% 늘어난 28만681명(7월7일자 A5면)으로 사상 최다 수준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캐나다에 들어온 한국인 신규유학생은 전년보다 4.8% 줄어든 1만527명이었다. 2007년 이후 4년 연속 감소했다. 2008년까지 신규유학생 유입순위에서 1위를 지켰던 한국인 유학생은 지난해 중국에 이어 2위로 내려앉은 데 이어 올해는 중국(1만7,934명), 인도(1만1,543명)의 뒤를 이어 3위로 떨어졌다. 지난해 신규유학생은 전년에 비해 12.9% 증가한 총 9만6,157명이었다. 6년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지난해 12월1일 기준 캐나다 내 한국인 유학생(기존 및 신규)은 총 2만4,622명으로 중국(5만6,906명) 다음으로 많지만 전년에 비해선 4.5%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