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의 한인방송 ‘라디오코리아’(대표 김정학)가 오는 24일(월)부터 24시간 한국어 방송을 시작한다.
라디오코리아는 지난 5월부터 하루 3시간 시험방송을 해 왔으며, 연방방송통신위원회(CRTC)로부터 한국어방송 허가를 받아 개국일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라디오코리아는 24시간 방송 중 12시간 이상을 현지에서 제작하고 나머지 시간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라디오코리아를 위성으로 수신해 방송할 계획이다.
이 방송은 교민사회를 중심으로 하는 뉴스 및 교양 프로그램, 교육 프로그램, 선교 프로그램 등으로 짜여있다. 스포츠 중계도 실시간으로 방송한다. 방송은 전용수신기를 통해 청취할 수 있으며, 현재 동포 가정에 3500대 이상이 배포됐고, 개국 즈음에는 5천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정학 대표는 “향후 밴쿠버, 캘거리, 런던, 오타와, 몬트리올 등 한인 거주지역에서도 라디오코리아를 들을 수 있도록 토론토가 중심이 돼 기술적 지원을 할 계획”이라며 “불법체류 근로자, 조선족 출신 불법이민자, 장기입원환자, 독거노인, 장애인, 입양가정 등에 전용수신기를 기증하겠다”고 말했다.
라디오코리아는 특히 토론토에 거주하는 60만 명의 중국계 이민자들에게 한류열풍을 몰아오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