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식품점 격전 예고 갤러리아·H마트 등 ‘多매장’ 추진

GTA 신설예정지 미시사가 1순위 가격·서비스 소비자 반사이득 기대 대형 한인식품점들이 점포망을 광역토론토(GTA) 전체로 확대하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갤러리아수퍼마켓은 토론토 욕밀스/던밀스 남서쪽에 늦어도 9월경 2호점을 개점할 계획이며 또한 올해 안으로 GTA 3호점 개점을 추진 중이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구체적인 장소는 밝힐 수 없지만 현재 올해 안으로 3호점을 열 수 있도록 실무진이 관련업무를 추진하고 있다”며 “올해는 다매장 운영 원년이 될 것”이라고 사업계획을 밝혔다. 리치먼드힐점에 이어 지난해 7월 노스욕점을 오픈했던 H마트 관계자는 “현재 토론토ㆍ미시사가 등 GTA 내의 한인 밀집거주지역 또는 한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의 부지를 물색 중이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한인식품업계에서 확고한 입지를 굳히기 위해 다양한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업계 분위기와 정보들을 종합해볼 때 대형 한인식품점들의 최대 격전지는 토론토서부 미시사가지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소식통에 따르면 갤러리아와 H마트가 각자 추진 중인 3호점은 미시사가에 들어설 전망이다. 노스욕과 리치먼드힐 못지않게 한인인구가 많은 미시사가에는 현재 대형 한인식품점으로는 한국식품이 유일하게 영업 중이다. 이에 따라 갤러리아와 H마트가 잇달아 들어설 경우 치열한 고객유치경쟁이 예상된다. 이처럼 대형 식품점들이 지점을 잇달아 설치하며 몸집 불리기에 나서자 소비자들은 환영을 표시하고 있다. 미시사가의 주부 이신옥씨는 “새로운 대형마켓이 생긴다는 것은 서비스나 가격 면에서 소비자들에게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만큼 당연히 반가워할 일이 아니겠느냐”며 “경쟁적으로 보다 값싸고 질 좋은 제품들을 많이 공급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대형 식품점들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의 기존 한인업소들도 “대형 식품매장이 들어오면 그만큼 한인손님들의 발길이 늘어날 것”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현재 토론토 일원 한인식품점업계는 갤러리아·H마트와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식품이 입지를 굳힌 상황에서 중소형 마켓들이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양상이다. 갤러리아는 쏜힐(7171 Yonge St.)에 1호점을, H마트는 리치먼드힐(9737 Yonge St.)과 노스욕(5317 Yonge St.)에 각각 1·2호점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식품은 본점(675 Bloor St. W.), 쏜힐(7289 Yonge St.), 동부(1973 Lawrence Ave. E.), 북부(63 Spring Garden Ave.), 미시사가(333 Dundas St. E.), 등 5개 점포가 있으나 소유주가 모두 다르다. (자료: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