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기능인력 유치 위해 “이민점수제 곧 손질” 연방이민장관

(오타와) 연방정부는 기능직 ‘구인난’ 해결을 위해 보다 많은 해외 기능인력을 유치할 방침이다. 제이슨 케니 연방이민장관은 29일 CTV의 시사토크쇼(Question Period)에 출연한 자리에서 더 많은 배관·전기공 등을 유치하기 위해 이민점수제(Point System)를 조만간 수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같은 시스템에 따라 지금은 의사·엔지니어 등 고학력 전문인들에게 더 많은 점수를 주고 있다. 케니 장관은 “우리가 필요로 하는 숙련기술자들의 이민이 현 시스템에서는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힘들다”면서 “기술인력들에게 이민의 문을 열어줌으로써 국내 여러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숨은 보석(hidden jewels)’들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제1야당인 연방신민당의 이민평론가 올리비아 차우 의원(MP)은 “지금 국내에서 일자리를 찾는 사람이 140만 명에 달한다. 더 많은 이민자를 유치하기에 앞서 전문대 및 각종 훈련프로그램을 강화해 이들에게 먼저 기회를 주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직자 훈련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기업들에게 적지 않은 세금혜택을 제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케니 장관은 이민·난민위원회(IRB)로부터 추방명령을 받은 사람들을 보다 신속하게 추방하기 위한 법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추방명령을 받은 사람이 변호사를 고용해 끊임없이 항소를 제기하는 상황에 종지부를 찍을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