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송금 빨라졌다 한국 은행, 실시간 해외계좌 이체 서비스

그 동안 수수료도 비싸고 시간도 3일 가량 소요됐던 한국에서의 해외 송금이 앞으로는 손쉽게 실시간으로 가능케 됐다. 7일 한국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 외환은행 등 시중은행들은 실시간으로 해외 계좌에 이체가 가능한 서비스를 속속 선보였다. 씨티은행은 한국 씨티은행 원화 계좌에서 해외 씨티은행 계좌로 실시간 해외 송금이 가능한 「글로벌 계좌 이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그 동안 씨티은행은 전세계 지점망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실시간 해외 송금이 어려웠으나 이번에 글로벌 계좌 이체 서비스를 시행함으로써 전세계 22개국 2,000여 개 지점에 23개국 통화로 미화 100달러에서 50,000달러까지 인터넷 뱅킹으로 직접 송금이 가능해졌다. 수수료 또한 건당 5,000원 이하로 더욱 저렴해졌다. 현재 이 서비스는 캐나다 . 미국 . 중국 . 호주 . 싱가폴 . 인도네시아 등 6개국이 확정 운영되고 있으며 시범 운영 중인 나머지 16개국도 조속히 시행될 예정이다. 외환은행이 제공하는 「글로벌 다이렉트 입금 서비스」 또한 송금 즉시 입금이 완료되는 서비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인터넷뱅킹 뿐 아니라 국내외 영업점에서도 실시간으로 즉시 해외 송금이 가능해진 것이다. 이로써 외환은행의 국내 영업점과 캐나다를 포함한 14개국 28개 국외 현지법인(캐나다외환은행 등)에서 입출금이 자유로운 계좌를 통해 거래할 수 있으며 외환은행에서 송금 거래가 가능한 모든 통화에 대해 송금할 수 있게 됐다. 또 국내외 영업점에 개설된 수취인의 계좌번호, 수취인 성명, 수수료 및 입금액을 미리 확인할 수 있어 송금 정보 오류로 송금 착오 및 지연 문제도 해결했으며 예약 송금이나 정기적인 자동 송금 서비스도 가능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