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신규주택 가격이 자재 및 인건비 상승의 여파로 강세를 보인 가운데 한인 부동산 중개인들은 향후 광역토론토(GTA) 지역의 집값 오름세가a물가 상승률을 약간 웃도는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일시적인 시간 조정기에 들어갈 가능성은 있지만 장기적인 투자목적으로는 여전히 좋은 상태라는 주장이다.
연방통계청의 주택동향 발표에 따르면 지난 10월 집값은 작년 동기에 비해 5.6% 상승했다. 이는 전달(5.8%)의 오름폭보다는 약간 낮은 수준이다. 월간으로는 0.2% 높아졌다.
위니펙이 8.5% 상승,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올랐으며, 세인트캐서린-나이아가라(7.9%), 빅토리아와 오타와(7.3%)가 그 뒤를 따랐다.
21개 주요도시 중 토론토를 위시한 14개 도시가 상승을 기록했고 6개 지역은 변동이 없었으며, 밴쿠버가 유일하게 0.3% 하락했다.
한편 향후 주택시장에 대해 이재용 부동산은 “집값 떨어진다는 말이 많은데 부동산업계는 그렇게 여기지 않는다”며 “매년 토론토지역에 이민자들이 십여만 명씩 들어오고 있고 금리도 아직은 오른 수준이 아니다”고 말했다.
센츄리21의 박기범 씨는 “한인사회의 경우는 부동산 시장에 대한 투자심리가 지나칠 정도로 위축돼 있는 상태이다”며 “이민자들의 유입이 꾸준해 연 4만채 정도의 주택이 계속 필요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또 그는 “미국의 주택가격 상승에 비하면 토론토는 절반에도 못 왔다”며 “ 내년에는 3-5%의 가격상승이 예상된다”고 밝히고 “경제가 둔화돼도 건축자재비와 인건비는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집값이 약간의 조정기는 거칠 수 있지만 지나친 가격하락은 없다”고 강조했다.
torontoprecondo.ca을 운영하는 김일봉 부동산은 “최근 10년간 꾸준히 집값이 올라 이제 다소 피로감을 느끼는 상태이기도 하다”며 “내년에 피크치를 친 후 시간 조정기에 들어갈 것이다. 주택가격은 물가보다 약간 높은 수준에서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주택은 항상 장기투자 관점으로 나가야 한다”며 “향후 집값은 물가보다 약간 높은 수준에서 꾸준히 유지될 것이다. 장기투자는 여전히 좋지만 단기투자는 위험성도 있다”고 조언했다.
또 그는 “ 10년전 주택시장의 거품붕괴는 경제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며 “아직은 토론토지역에서 주택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비싸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것 같다. 내년의 모기지율은 1% 정도 오르는 수준에서 오락가락 할 것이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