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학·약학 전공자, 취업 잘 되고 수입도 높아 워커폴리스 조사결과

졸업 후 높은 급여가 보장되는 일자리를 찾고 싶다면 전공분야 중 영문학은 피하는 게 좋을 것으로 보인다. 직장알선 사이트 워커폴리스(Workopolis)가 최근 공개한 조사에 따르면 간호학이나 약학을 전공한 사람들이 졸업 후 적절한 직장을 찾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 이 사이트가 700만장 이상 이력서를 파악해본 결과 학사, 석사 또는 박사학위에 상관없이 간호학을 전공한 사람의 97%가 졸업 후 해당 분야에서 일자리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약학(94%), 컴퓨터과학(91%). 엔지니어링(90%) 전공자들도 졸업 후 적절한 직장을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워커폴리스는 연방통계청 자료도 비교해 본 결과 가장 많은 급여를 기대할 수 있는 분야는 엔지니어링이라고 지적했다. 엔지니어링 졸업생들은 초급으로 연 평균 7만6천 달러를 받았다. 간호학(6만9,600달러), 컴퓨터과학(6만8천 달러)이 뒤따랐고, 법학 및 수학과 졸업생들도 6만7,600달러를 기대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워커폴리스의 태라 털봇 부사장은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졸업 후 빨리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느냐는 문제를 전혀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털봇씨는 “엔지니어링, 컴퓨터과학 등이 요즘 인기 있는 전공분야임은 틀림없다”면서 “그러나 이런 분야 전공자들도 대인관계, 단체활동, 의사소통 등 ‘소프트’ 기술에 능숙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요즘 엔지니어를 뽑는 많은 고용주들이 이런 기술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조사에 따르면 캐나다인의 ‘가방끈’은 지난 2000년보다 길어졌다. 14년 전에 비해 학사학위 취득자는 16%, 석사 43%, 박사학위 소유자는 25% 각각 더 늘어났다. 그러나 보다 많은 시간을 학교에서 보냈음에도 불구, 응답자들의 73%는 지금의 일자리가 자신의 학위와 별다른 상관이 없다고 말했고, 56%는 자신의 교육수준에 미달하는 일자리를 갖고 있다고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