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되는 지름길 토론토시경 ‘보조경찰’ 프로그램(Auxiliary)

보수 없지만 경찰지원 시 가산점 훈련 거쳐 정규경관과 함께 근무 경찰이 되려는 꿈을 가지고 있다면 일찌감치 보조경찰(Auxiliary) 프로그램에 지원하는 것이 좋다. 토론토경찰청은 경관채용 시 보조경찰 경력자에게 특혜를 주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토론토대에서 범죄학을 전공하고 있는 스티브 민(21)군은 졸업 후 경찰에 지원할 계획이다. 보조경찰 프로그램에 지원한 그는 최근 토론토경찰대학에서 훈련수료식을 가졌다. 민군은 “풀타임 경찰관으로 일하며 예비군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보조경찰 프로그램은 경찰커리어의 밑바탕이 된다. 경관지원서에는 보조경찰 경력을 표시할 수 있는 칸이 따로 마련돼있다”고 설명했다. 1957년 도입된 보조경찰제도는 매년 380여 명이 총 8만 시간을 봉사하고 있는 토론토의 대표적 시민봉사 프로그램 중 하나다. 지원자들은 경찰대학에서 주 2~3회씩 총 3개월에 걸쳐 경찰훈련을 받은 뒤 정규경관들을 도와 대시민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보조경찰들은 경찰 정복과 유사한 유니폼을 입고 커뮤니티 행사의 안전 및 진행, 퍼레이드 경호, 안전캠페인 등을 돕는다. 총기는 지급되지 않지만 긴급상황에 대비해 수갑과 곤봉을 소지한다. 무보수 봉사직이지만 경찰업무를 돕기 때문에 실제 경관채용과 유사한 단계들을 거쳐 지원자들을 선별한다. 1차 서류전형을 통과하면 인터뷰, 전과조회, 신체검사 등을 거쳐 2차 합격자를 추려낸다. 2차 합격자들은 토론토경찰대학에서 3개월 동안 주말마다 훈련을 받게 된다. 졸업식도 있으며 유니폼도 지급된다. 훈련을 모두 이수하면 각 지역경찰서에 배치돼 지역치안반(Community Response Unit)에서 정규경관들과 함께 일하게 된다. 민군은 “보조경찰 프로그램에 등록한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일은 많고 힘들지만 보람이 이루 말할 수 없다. 경찰관들도 보조경찰들을 동료처럼 대해준다. 경찰이나 사법기관 쪽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이 분야에서 실제로 어떤 일들을 하게 되는지 생생하게 파악할 수 있어 취업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지원자격은 고졸 이상 학력의 18세 이상 시민권 또는 영주권자로 범죄경력이 없는 온타리오운전면허(벌점 6점 미만) 소지자. 시력은 안경이나 렌즈 없이 20/40, 교정 후 20/30 이상이면 된다. 응급조치 및 CPR 훈련도 미리 이수해야 한다. 프로그램에 합격하면 1년간 최소 150시간 이상을 봉사해야 하며 매년 실시되는 경찰훈련에도 참가해야 한다. 지원문의: 시경 인사과 (416)808-0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