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토론토지역(GTA) 집값이 지난 수년째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콘도 렌트비도 덩달아 뛰어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토론토의 부동산 컨설팅전문사 ‘어반네이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1월~3월) 콘도 임대비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7% 상승했다.
이에 따라 콘도 임대비는 평방피트당 2달러53센트인 월 1천8백91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어반네이션 관계자는 “GTA에서 인구와 고용 증가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집값 급등으로 집 구입 대신 콘도 임대 수요가 늘고 있다”며 “그러나 공급물량이 이를 뒤따르지 못해 입주 경쟁이 일어나며 임대비가 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임대용 콘도는 3천4백76개 유닛으로 지난 25년내 최다 수치를 기록했으며 올해 1분기엔 신축 신청건수가 40%나 늘어났다.
그러나 입주 희망자들이 몰려들며 현재 비어있는 임대용 콘도 유닛은 전체의 0.5%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이 관계자는 “서로 먼저 입주를 하기위해 경쟁이 벌어지고 있어 고시된 임대비보다 높은 금액에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며 “월 3천달러가 넘는 유닛이 지난해보다 두배나 증가했다”고 전했다.
토론토의 한 부동산 중개인은 “월세 1천2백50달러에 나온 콘도가 1천3백80달러에 임대됐다”며 “일부 경우에는 아예 1년치 임대비를 선불하고 입주하는 사례도 많다”고 밝혔다.
토론토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