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캐네디언이다” 加국민 소속감 선진국 중 최고

에코스 조사결과 캐나다인의 국가에 대한 소속감이 선진 민주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오타와 소재 연구기관 ‘에코스(EKOS)’는 캐나다인의 국가 소속감이 미국인(2위)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에코스는 앳킨슨재단과 함께 장기간에 걸쳐 국가 소속감에 대한 조사를 해왔다. 이번 조사를 통해 나타난 흥미로운 사실은 이민자의 소속감이 토박이보다 더 높다는 점이다. 이민자들의 77%가 국가에 소속된 느낌이 강하다고 밝힌 반면 토박이 가운데 소속감이 강하다고 답한 경우는 75%였다. 또 캐나다의 다양한 복합문화는 주류사회와 잘 융합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에코스는 토박이나 이민자들은 복합문화와 주류문화의 가치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느낀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캐나다인의 정치적 의식엔 큰 변화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04년 캐나다인의 42%가 연방정부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올해 중반 기준 이같은 비율은 56%로 치솟았다. 이밖에도 희망적이었던 캐나다 중산층의 미래에 대한 시각이 갈수록 비관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점도 이번 조사를 통해 드러났다. 2013년 현재 캐나다의 인구는 3,500여만 명이며 연방정부는 매년 25만 명 내외의 이민자들을 받아들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