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박람회 “무작정 가면 소득 없어” 합격조건 등 질문사항은 미리 준비

‘온타리오 대학박람회’ 내달 개막 메트로컨벤션센터서 사흘간 진행 매년 가을은 개학은 물론, 온타리오 대학 박람회(Ontario Universities’ Fair)가 찾아오는 계절이다. 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이 대학박람회는 지원을 앞둔 예비졸업생들을 위한 행사라 생각한다. 사실 대학박람회는 12학년생뿐이 아닌 전 고등학생이 관심을 가져야 할 중요한 행사다. 아무리 늦어도 11학년부터는 관심을 둬야 12학년 때 주어진 시간을 활용해 필요한 정보를 쏙쏙 골라낼 수 있다. 하지만 일찍 박람회를 찾는다고 무조건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아무런 대비 없이 방문한다면 남는 것은 행사장 곳곳에서 무료로 나눠준 펜 한두 자루뿐이다. 충분한 배경조사로 미리 질문할 사항을 준비해두면 훗날 대학선정에 톡톡한 가이드가 된다. 온주 대학 박람회와 참석 시 명심해둘 사항들을 소개한다.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대학들이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보기 전에 반드시 할 것은 바로 내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파헤치는 일이다. 자신에게 던질 질문은 ‘나는 어떤 분야, 무슨 프로그램에 관심이 있나’ ‘내가 잘하는 과목은 무엇인가’ ‘내가 원하는 대학의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생활할 자신이 있는가’ 등이다. 더불어 대학에 재학하고 싶은 기간과 학비를 모으기 시작해야할 시기,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싶다면 재정상태와 선호하는 기숙사 종류 등도 미리 생각해둬야 할 사항들이다. 더불어 어떤 환경의 대학을 선호하는지, 대학의 명성·분위기·선배들과의 관계 등의 요인 중에서 자신이 중요시 여기는 것은 무엇인지도 미리 고려해봐야 한다. ◆대학 관련 정보 *프로그램 대학 관계자에게 가장 먼저 물어볼 질문 중 하나는 바로 자신이 관심 있는 전공에 대한 질문이다. 해당 대학이 특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지, 규모는 어느 정도인지, 다른 대학들의 프로그램과는 어떻게 다르고, 어떤 장점이 있는지 등에 대해 질문해보자. 더불어 추후 프로그램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면 어디로 연락해 물어볼 수 있는지도 확인한다. 프로그램을 이수하는 학생들이 듣는 과목 등을 미리 훑어볼 수 있는지도 물어본다. *합격조건 대부분의 대학들은 프로그램 합격조건을 인터넷에 기재하고 있지만, 조사를 처음 시작하는 지원자들에게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많다. 박람회는 인터넷에 정확히 표시되지 않은 정보를 확인하거나 개인적인 사례에 따라 생기는 궁금증을 풀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대학 관계자를 만났다면 우선 목표로 하는 대학에 입학하려면 어떤 과목을 이수해야 하는지, 해당 프로그램 입학을 위해 이수해야 하는 과목이나 충족해야할 다른 조건들이 있는지부터 확인한다. 나이트(night) 스쿨이나 여름학교 등에서 들은 과목들로 입학조건을 충족할 수 있는지 등도 물어본다. *학자금 지원 희망전공에 대한 궁금증을 풀었다면 다음은 학비에 관련된 질문이다. 연간 학비는 평균 어느 정도인지부터 물어보자. 온주 대학생들이 2013-14학년 지불한 평균 학비는 전국 평균보다 1,500달러가량 높은 7,200여 달러지만 학교나 전공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더불어 대학 측에서 장학금이나 그랜트 등을 제공하는지, 받아보려면 충족시켜야 할 조건은 무엇인지를 확인한다. 장학금은 한꺼번에 지불하는 것인지, 몇 년에 걸쳐 지불하는 것인지도 알아둔다. 만약 매년 갱신해야한다면 그에 대한 조건도 확인한다. 입학신청 시 자동으로 장학금 신청이 되는 것인지 따로 지원해야 되는 것인지도 분명히 해둔다. *캠퍼스 분위기 대학관계자나 학생들이 웹사이트보다 더 정확히 전달해줄 수 있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캠퍼스의 분위기다. 신입생 과목들의 강의 규모와 자주 방방문하게 되는 빌딩들의 위치나 크기 등에 대해서 물어본다. 캠퍼스가 가장 바쁜 시간과 한가한 시간, 강의 규모가 과목에 따라 달라지는지, 캠퍼스에 신입생들이 사용할 수 있는 시설들은 무엇이 있는지도 확인한다. 과목에 따라 선배들과 마주치게 되는 시간은 어느 정도인지도 확인할 수 있다. 과외활동에 대해서 물어봐도 좋다. 참여할 수 있는 스포츠 종류와 대학 신문, 라디오, 학생회나 취미 동아리, 대학 내 유명한 단체 등에 대해서 질문해보자. *기숙사 집에서 멀리 떨어진 대학에 흥미를 두고 있다면 기숙사 시설에 대해서도 알아둬야 한다. 기숙사는 어떻게 신청하는지, 비용은 얼마나 예상해야하는지 등을 확인하고 필요한 학생에게 기숙사가 보장되는지, 그렇지 않다면 언제까지 신청해야 안정감 있게 기숙사를 배정받을 수 있는지, 근처 하숙시설 등은 어디에 있는지 물어도 좋다. 본인에게 중요한 부분이라면 1인1실·2인1실, 주방·욕실 여부 등 다양한 선택지가 있는지도 알아두면 좋다. *추가정보 세션 박람회가 끝난 후, 궁금한 점이 생기면 어디서 해소할 수 있을까? 캠퍼스 투어와 오픈캠퍼스는 언제 열리는지, 주로 어떤 정보를 얻을 수 있는지 확인해두면 추후 질문이 생길 때 편리하다. ◆온주대학박람회 웹사이트: www.ouf.ca 페이스북: www.facebook.com/OntarioUFair 이메일: ouf@ouac.on.ca 온주 내 21개 대학들이 9월19~21일 메트로토론토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온타리오 대학 박람회(Ontario Universities’ Fair)’에 모인다. 대학선배 및 직원들에게서 인터넷에서는 찾을 수 없는 알짜배기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다. 프로그램에 대한 상세한 질문은 물론, 학생들을 위한 서비스, 과외활동, 캠퍼스 시설 등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더불어 캠퍼스 분위기나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준비사항, 경쟁률 등에 대한 정보도 찾아볼 수 있다. 온주대학박람회에는 사전등록이나 참가비가 요구되지 않으며 입장 시 모든 가방을 검사한다. 프린트물을 보관할 수 있는 재활용(re-usable) 가방 등도 나눠준다. *참여 대학 알고마 브락 칼튼 구엘프 레이크헤드 로렌시안 맥매스터 니피싱 OCAD 오타와 퀸스 로열밀리터리칼리지 라이어슨 토론토 트렌트 UOIT 워털루 웨스턴 로리에 윈저 요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