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 학비 납부 걱정 줄어든다 학점따라 마감일 조정

앞으로는 대학생들이 학자금 전액을 마감일까지 내지 못해 겪는 어려움이 줄어들 전망이다. 온주 대학기술교육부는 9일, 오는 2014-2015 학년에는 온주내 대학들이 최대 수강학점(full course load)의 70%, 혹은 그 이상을 듣는 학생들에게만 지정 마감일까지 학자금 전액을 지불할 것을 요구할 수 있게 되는 규제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5년 이후에는 이 커트라인이 80%로 상향 조정된다. 교육부측은 “온주내 많은 대학들이 학생들이 지정일까지 학비를 납부하지 못할 경우 과도한 이율을 책정한다는 사회적 논란이 가중됨에 따라 이같은 정책을 고안하게 됐다”고 전하며 “온주 재정 지원 프로그램 오삽(OSAP)을 받기도 전에 학비를 지불해야 하는 대학생들의 고충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인 학생들도 많이 다니고 있는 토론토대학교의 경우 올 11월 마감일까지 가을-겨울학기 납부하지 못할 경우 월 1.5%의 이자(연 19.56%)를 책정하고 있어 ‘학생들에게 과중한 재정적 부담을 지우고 있다’는 거센 사회적 비판을 받아 왔다. 온주대학생연합(Ontario Undergraduate Student Alliance)은 온주 대학기술교육부측의 이같은 정책은 학자금을 고민하는 대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전하며 “원주민 출신 학생, 부양 가족이 있는 학생, 장애가 있는 학생과 같이 특별한 재정적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학점당 등록금을 납부할 수 있는 지원책을 마련하는 방안도 정부측에 촉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