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점점 무거워지는 학비 부담 장학금·보조금·세금혜택 등에 주목

대학의 평균 학비가 지난 몇년 간 계속 오르고 있다.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온주 내 풀타임 학생(학사)들의 평균 학비는 2010-2011년도 6,316달러에서 매년 수백 달러씩 올라 2014-2015년도에는 7,539달러(preliminary·예상 수치)에 달했다. 치열해지는 취업 전선에서 살아남기 위해 대학 교육의 중요성은 점점 커진다. 때문에 가중되는 학비 부담을 줄이는 노력이 절실하다. ◆장학금 정보 ‘수집’부터 대학 생활을 시작하고부터는 모든 것이 ‘정보싸움’이라는 말이 있다. 학생의 학비 부담을 덜어주는 장학금의 경우도 그렇다. 장학금을 수여하는 단체에 대한 정보를 많이 모으고, 또 지원서도 자주 작성해 보자. 액수가 크고 수천, 수백 명이 몰리는 전국적인 콘테스트부터 몇백 달러 남짓한 지역단체의 장학금까지, 다양한 기회에 대해 정보를 모을수록 좋다. 학교 자체에서 선정하는 장학금 사업도 있을 것이며 간혹 패스트푸드점이나 커뮤니티센터, 특정 직종 위주의 단체에서 학생들을 선발해 주는 크고작은 액수의 장학금도 의외로 많다. 현재 굵직한 주류 은행들도 고객 또는 대학생들을 상대로 장학금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성적 높이거나 특정 능력 키우거나 아무리 정보 수집을 잘 해도 실력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물거품이 되고 만다. 대부분의 장학회는 장학금을 수여할 때 학업이 우수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merit-based)가 많다. 높은 성적을 받는 것이 장학금을 획득할 수 있는 지름길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는 기본. 성적과 더불어 내세울 만한 이력이 없다면 비슷한 지원자들 사이에 파묻히고 만다. 단순히 성적만 높고 우등생 명단에 오르기만 해서는 안 된다. 최근 커뮤니티 및 학교에서 리더십을 보인 학생들을 조명하는 장학금이 많다. 따라서 또래 또는 자신보다 어린 학생을 지도하거나 이끌어가는 역할을 맡아 튜터나 멘토, 단체 임원 등의 활동 경력을 쌓아두면 도움이 된다. 성적과 이력이 특별히 뛰어나지 않다고 좌절하기는 이르다. 특정 직종 단체, 박물관, 친환경 단체 등은 각종 콘테스트를 통해 장학금 수혜자를 선정하기도 한다. 시내 디자인박물관인 ‘디자인익스체인지’가 매년 진행하는 디자인 콘테스트, 전국을 무대로 한 과학·기술 발명 대회, 여성·환경·이민 등 각종 주제를 둔 에세이 콘테스트 등이 그 예다. 이 경우 액수는 몇백 달러부터 몇천 달러까지 천차만별이다. 한 개 이상의 단체가 자녀를 장학생으로 선택했다면 섣불리 장학금을 받기 전에 ‘다른 장학금 수여 여부’에 대한 조건이 있는지 검토해보자. 자격이 되는 소수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이 몰리는 일이 잦다 보니 일부 대학은 장학생으로 선정한 학생이 이미 다른 단체에서 큰 액수를 받은 경우 장학생이라는 명예(title)만 주기도 한다. ◆학자금·학비보조금 부끄러운 일 아냐 좀처럼 장학금을 받기 힘들다면 학비보조금 수여단체도 찾아보자. 액수는 훨씬 적지만 더 많은 인원에게 지급되기 때문에 확률이 비교적 높다. 성적표를 제출하거나 가족의 경제 형편, 대학 교육을 받을 자녀 수 등을 증명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온주학자금지원제도인 OSAP(Ontario Student Assistance Program)도 도움이 된다. OSAP은 학비, 교육에 사용될 돈, 가족의 지원 정도, 신청자의 재정상태 등을 고려해 알맞은 액수를 학생에게 제공한다. 학자금의 액수는 개인에 따라 다르다. 풀타임 기준으로 미혼에 자녀가 없는 학생은 1년(두 학기)당 최대 1만2,410달러까지, 결혼했거나 자녀가 있는 싱글부모는 최대 1만9,210달러까지 받을 수 있다. 학비 30%를 돌려주는 제도도 있다. 2015-16년의 경우 이 액수는 850~1,830달러다. OSAP 지원 시 따로 지원서를 작성할 필요가 없지만 지원하지 않더라도 받을 수 있다. 상세한 정보는 웹사이트(osap.gov.on.ca) 참조. ◆세금혜택도 꼼꼼히 검토 해당 과세연도에 지불한 학비, 전공서적 구입비 등 학생이 해당되는 모든 부분의 세금혜택을 빼놓지 말고 누린다. 세금신고 등의 절차에 익숙하지 않다면 청소년을 위한 국세청의 정보 웹사이트(www.cra.gc.ca/youth)를 참조하거나 신고 시 봉사자 프로그램(www.cra.gc.ca/volunteer)을 활용해보자. 놓친 부분이 없는지 재확인하고 필요한 서류를 미리 챙겨 두자. *장학금 추천 웹사이트 – yconic.com(구 StudentAwards.com) – www.scholarshipscanada.com 정보 수집 능력이 부족하다면 장학금 정보를 한 곳에 모아 학생의 프로필에 맞게 추천해주는 웹사이트의 도움을 빌리자. 자신의 학년과 관심 있는 분야 등을 선택하면 관심을 가질 만한 장학금 수여단체를 나열해준다. 마감일과 기본적인 조건은 웹사이트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으며, 상세한 부분은 제공된 링크를 타고 들어가면 볼 수 있다. 캐나다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