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달러(루니)의 환율가치가 무역전쟁 우려로 지난해 여름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나타냈다.
5일 기준 루니는 외환시장에서 한때 미달러당 76.92센트로 77센트선 밑으로 떨어졌으나 막판 77센트선은 겨우 넘겨 거래를 마감했다.
2월초 81센트선을 오갔던 루니는이후 내림세를 거 거듭해 왔으나 77센트선을 밑돈것은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이다.
이와관련, 경제전문가들은 현재 진행중인 북미자유무역협정(나프타) 재 협상이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이 더해져 루니 내림세를 부채질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 각각 25%와 1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전격 선언했으며 예외를 두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캐나다는 미국이 한해 수입하는 철강의 약 17%, 알루미늄은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관세 부과조치가 확정될 경우 캐나다 경제가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와관련, 몬트리올은행의 로보트 카비익 경제수석은 “관세에 대한 우려가 루니에 바로 여파를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1월 한달새 일자리 10만개가 사라지는 등 각종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안좋은 국면을 가르치고 있는 것도 루니에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방중앙은행은 7일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열 예정이며 이에대해 전문가 대부분은 “중은이 금리 인상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토론토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