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권취득 한인 급감 지난해 3,071명...전년비 25%↓

지난해 시민권을 취득한 한인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연방정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시민권을 취득한 한인은 전년보다 25% 감소한 3,071명에 그쳤다. 한인 시민권 취득자는 2007년 5,861명, 2008년 5,251명 등 5천 명 선을 유지하다가 2009년3,838명, 2010년 3,159명으로 뚝 떨어졌다. 2011년엔 4,093명으로 늘어났지만 지난해 다시 3천 명 선으로 내려갔다. 2012년 신규시민권자들의 국가별 순위는 인도(1만3,471명), 필리핀(1만550명), 중국(1만410명) 등의 순이었다. 한국은 8위였다. 작년에 시민권을 취득한 영주권자는 전체적으로도 크게 줄었다. 2011년 신규 시민권자는 18만1,288명이었지만 지난해엔 11만3,111명에 그쳤다. 전년보다 38%나 감소했다. 신규 시민권자가 줄어든 것은 정부가 시험 난이도를 높이고 영어능력 입증자료를 요구하는 등 제도를 한층 강화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인사회에선 여성회와 YMCA 등의 단체들이 영주권자들의 시민권시험 준비를 도와주는 프로그램을 매달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