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배우고 캐나다 문화체험까지” 한국학생‧교사 어학연수 구슬땀

여름방학을 맞아 한국의 학생과 교사들이 잇달아 캐나다를 방문, 영어연수는 물론, 다양한 문화체험의 기회를 만끽하고 있다. 이들은 주로 한국-캐나다간 자매결연 도시들을 중심으로 활발한 교류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숙식제공 등에 많은 편의점이 따르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5일 토론토총영사관에 따르면, 현재 토론토를 비롯한 온타리오의 각 도시에는 한국의 학생과 교사 수백여 명이 어학연수를 받고 있다. 먼저 강원도 화천군의 고교생 20여명은 지난 20일부터 자매결연 도시인 온주 남부 채텀-켄트시에서 3주간의 일정으로 영어연수를 받고 있다. 연수에 따른 비용 중 상당부분은 시 당국에서 부담한다. 화천군(군수 정갑철)은 그 대신 이 지역의 원주민들을 이달 말부터 개최되는 군 축제행사에 초청했다. 경기도 가평군(군수 양재수) 중고생 20여명도 여름방학을 맞아 자매결연 도시인 온타리오 브램튼시에서 영어연수를 실시한다. 이들은 이달 28일부터 8월13일까지 보름간 브램튼에 있는 셰리던칼리지 기숙사에서 숙식하면서 어학연수와 함께 캐나다 문화체험 학습활동도 할 예정이다. 자치단체간 각종 활발한 교류활동으로 유명한 온타리오 벨빌시와 경기도 군포시는 학생연수 일정을 다소 늦춰 오는 10월경에 실시하기로 했다. 교사들도 영어연수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현재 토론토대학에서는 전남교육청 소속 중등 영어교사 20여명이 영어연수 중이고 미시사가 필(Peel)교육청에서는 부산시교육청 소속 영어교사 20여명이 역시 영어연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토론토총영사관의 허윤욱 교육원장은 “캐나다에서의 여름방학 어학연수는 영어도 배우고 캐나다의 다양한 복합문화도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평가했다. 허 원장은 특히 “영어야 한국에서도 배울 수 있지만 이곳 현지에서는 실제 외국인들과 접하면서 문화를 체험함으로써 영어에 대해 자신감을 갖게 된다는 것이 매우 소중하다”고 말하고 “여기서 사귄 친구는 한국에 돌아가서도 인터넷을 통해 계속 접촉할 수 있으니 좋은 친구를 많이 사귀어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자료: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