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달러, 루니가치 11년래 최저 미화 74센트...관광업계엔 ‘굿’

수입식품 가격은 계속 올라 캐나다달러(루니)의 가치가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주유소를 찾는 소비자는 미소를 짓는 반면에 수입업자들과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은 한숨을 내쉬고 있다. 서부텍사스 중질유가 7일 배럴당 37.65달러(미화)로 전날보다 5.8% 떨어지는 등 국제유가가 계속 추락하는 와중에 루니는 2004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미화 74센트로 이날 마감됐다. 유가와 아직도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는 캐나다 경제로 인해 유가가 떨어지면 루니의 가치도 동반 하락하는 게 보통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현재 전 세계 원유재고가 필요 이상으로 많은 상황에서 낮은 유가·루니 상황은 앞으로 수개월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8일 오전 현재 리터당 99.99센트(레귤러)선인 토론토 일원 주유소의 개스가격은 9일엔 리터당 2~3센트 정도 내려갈 전망이다. 한편 관광업계와 소매업계는 낮은 루니로 인해 보다 많은 미국인 관광객과 쇼핑객들이 몰려오는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런가하면 미국에서 수입되는 과일·채소, 각종 가전제품 등의 값은 계속 오를 전망이다. 미국으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도 더 높은 비용을 부담하는 게 불가피하다. 캐나다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