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대 세계 14위 고용주가 평가한 ‘실무능력’

글로벌 고용주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우수인재 배출 대학’ 랭킹에서 토론토대가 국내 1위, 세계 14위에 올랐다. 프랑스 인력상담업체 이머징 어소시에츠와 독일 조사·연구단체 트렌덴스는 지난 5~9월 세계 각국의 대기업 최고경영자 2,700여 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 이를 토대로 실전능력이 높은 인재들을 배출하는 ‘이상적 대학’ 150곳을 선정했다. 올 조사에서는 옥스퍼드(영국)가 1위, 하버드(미국)가 2위, 캠브리지(영국)가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어 스탠포드, MIT, 프린스턴, 컬럼비아, 예일, 캘텍 등 미국대학들이 4~9위를 휩쓸었으며 도쿄대(일본)가 아시아 국가로는 유일하게 10위에 턱걸이했다. 캐나다대학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토론토대는 1년 사이 무려 10계단을 뛰어오르며 에딘버러(영국·15위), 브라운(미국·22위) 등의 쟁쟁한 명문대들을 제쳤다. 국내대학 가운데는 매길(30위), UBC(51위), 몬트리올(59위), 맥매스터(73위)가 100위 안에 들었으며 워털루와 웨스턴도 각각 114위, 119위로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캐나다대학들은 토론토대와 UBC를 제외한 모든 대학의 순위가 작년에 비해 떨어졌다. 한국대학 중에는 서울대가 132위, 카이스트(KAIST)가 137위에 올랐다. 졸업생의 교육·경험·이력, 글로벌 인재와의 실제 작업경험 등을 토대로 우수대학을 뽑은 고용주들은 이상적인 인재의 특징으로 실용적인 노하우, 이론과 지식을 융합하는 능력, 협력·소통 등의 ‘소프트스킬’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