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취득세, 내년부터 25% 부담 줄 듯 포드 시장, 점차적으로 취득세 폐지 계획

토론토 부동산 취득세(land transfer tax)가 내년부터 25%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롭 포드 토론토 시장은 15일(목) 오전 CP24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포드 시장은 선거 당시 당선되면 바로 취득세를 폐지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운 바 있다. 그러나 선거 막바지에 이르러서는 2012년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했다가 시장 당선 후에는 다시 4년 임기 중에 실현하겠다고 말을 바꿔 비판을 받았었다. 포드 시장은 이번 인터뷰에서 이 계획을 점진적인 실천에 옮기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이다. 포드 시장은 “올해 당장 또는 내년에 완전히 취득세를 폐지할 수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내년에는 25%, 그 다음에는 절반으로 줄이는 등 점차적으로 줄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포드 시장은 취득세를 폐지할 경우 대체 세원을 마련할 마땅한 방법이 없어 고민이라고 누차 설명해 왔었다. 취득세 수입은 올해 약 3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중립성향의 조쉬 매틀로우 시의원은 포드 시장의 방침에 무책임한 처사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시 행정 서비스는 줄이면서 세수가 확실한 세목을 포기하니 시 살림살이가 억망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좌파 성향의 고드 퍼크스 시의원도 포드 시장이 현실성을 잃었다고 비판했다. 포드 시장은 또한 같은 인터뷰에서 당초 계획은 크리스마스 이전에 착공하는 것이었으나 자금 확보 문제로 늦춰진 쉐퍼드 지하철 확장 노성 공사를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초에는 시작할 수 있을 거라고 말했다. 이 공사에는 1년에 5백만에서 1천만달러 정도의 자금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이 공사에 비판적인 시의원들은 총 공사비 47억 달러로 예상되는 이 공사가 시작하지도 못 할 거라고 보고 있다. 민관합작으로 시공될 이 공사에서 시 정부가 부담해야 할 금액은 최소 33억 달러다. 포드 시장은 올해 다른 일정과 겹쳤다는 이유로 참관하지 않은 동성애 축제에 내년에는 참석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모든 것은 그 때 일정에 달려 있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했다. (자료:부동산캐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