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ronto시가 내년에는 중서부지역 도시인 Calgary와 Vancouver보다 경제성장 속도가 더디겠지만 2007-10년 사이에는 큰 차이로 이들 도시들을 따돌릴 전망이다.
19일 경제분야 싱크탱크인 캐나다컨퍼런스보드(CBC)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Toronto시는 실질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2.7%로 전국 12위에 머물겠으나 새해에는 3.7%로 Vancouver(4.0%), Calgary(3.8%)에 이어 3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2007-10년에는 Toronto의 실질 GDP가 4.2%를 나타내며 이들 중서부지역 도시들을 0.6-0.8%차로 따돌리며 선두자리에 오를 것으로 관측됐다.
Toronto시는 지난해 발생한 SARS 등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지난 몇년간 외환시세(환율)가 30% 급등하고 고용률이 양호한 수준으로 상승하면서 내수 진작에 큰 뒷받침을 했다는 CBC의 분석이다.
CBC의 지자체 담당 이사 Mario Lefebvre는 “Toronto시 경제가 폭발적인 성장추이를 나타내지는 않겠지만 괄목상대할만한 발전 속도를 보이겠다”며 “따라서 이 지역 고용률이 상당한 수준에 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경제전망 조사에서 Toronto지역은 사방으로 Ajax, Oakville, Lake Simcoe, Mono Township을 경계로 설정된 광역토론토(GTA)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CBC는 Toronto지역에서의 견실한 노동시장이 주택 붐을 촉진시켰으며 이에 따라 주택 신축 및 기존주택 거래시장이 앞으로의 금리 상승 전망에도 불구하고 안정 국면을 잃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Lefebvre씨는 Toronto지역의 내년 고용성장률이 지난 3년간의 평균(2.1%)보다 높은 2.7%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이 지역은 내년에 수출 증가로 인해 경제적인 활력을 되찾을 전망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Toronto시를 제외한 온주는 에너지 가격 상승기조와 캐나다달러(루니화) 강세 여파로 내년에도 힘든 한해가 될 것으로 관측됐다. 특히 신규 장비 및 시설 수입에 큰돈을 쏟아붓고 있는 온주 제조업체들은 미화 대비 80센트 이상이 되는 루니화로 인해 재정적 고충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보고서와 관련, 경제분석기관인 CIBC World Markets도 이날 내년에 온주 경제에 먹구름이 드리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온주의 2006년도 경제성장률은 2.0%로 전국 평균 2.9%를 크게 밑돌 예상이다.
CIBC World Markets는 내년에 원유가가 배럴당 70달러, 천연가스의 경우 1000입방피트당 13달러에 달하는 등 에너지 가격이 급등세를 탈 것으로 예측했다.
에너지 가격의 오름세는 캐나다 무역수지의 흑자기조를 부추기게 되고 이에 따라 루니화가 조만간 90센트까지 치솟으면서 온주 제조업체의 숨통을 죌 것으로 보인다는 CIBC World Markets 연구원 Avery Shenfeld의 말이다.
이처럼 늘 예상치를 뛰어넘고 있는 루니화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서비스업이 주종인 Toronto시는 매년 10만이 넘는 이민자로 인해 높은 인구증가율을 나타내면서 타도시들을 경제적으로 따돌릴 것으로 확실시된다.
한편, 올해 실질 GDP성장률은 알버타주의 원유개발 붐에 힘입어 5.2%를 차지한 Edmonton이 1위를 차지했고 Saskatoon(사스캐처완주.4.5%), Abbotsford(B.C.주 . 4.4%), Calgary(알버타주 . 4.4%), Regina(사스캐처완주 . 3.4%), Vancouver 및 Victoria(B.C.주 . 3.3%) 등이 10위권안에 들었다. B.C주 도시들이 톱10에 대거 진입한 것은 2010년 동계올림픽 특수와 관련, 지역경제가 활성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자료:부동산 캐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