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열린 한인장학재단 창립 30주년 기념 장학의 밤 행사에서 한 자리에 모인 장학금 수혜자들. 이날 행사는 300여명이 참석, 큰 성황을 이뤘다
캐나다한인장학재단(이사장 정재열)이 30주년 기념 장학의 밤 행사를 가졌다.
지난 10일 웨스틴 프린스 호텔에서 열린 이 행사엔 300여명이 참석, 큰 성황을 이뤘다.
변호사 잭 김씨와 피아니스트 고보연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장학재단의 지난 30년을 되돌아 보는 영상 쇼와 캐써린, 조안 김 두 자매의 힘찬 오고무 공연으로 막을 올렸다.
정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30년전 한인사회 후학양성에 대한 뜨거운 열정으로 태동한 장학재단이 기금 160만 달러의 단체로 우뚝 서기까지 끊임없이 후원과 사랑을 베푼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는 장학생 뿐만 아니라 가정 형편이 좋지 않은 학생들을 위한 학비 보조 사업도 계획 중이다”며 변함없는 관심을 당부했다.
초청연사 김연아(연방보수당 BC주 코퀴틀람 선거구 후보)씨는 “이민사회를 일군 부모님들의 희생이 없다면 오늘날 우리들의 현재도 없다”면서 “과거 유산을 중시하고 그 위에 더 나은 미래를 쌓는 여러분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92/93학년도 장학금 수혜자인 영화배우 산드라 오씨는 3분 분량의 영상 메시지를 통해 “당시 예술부문 장학금이 없어서 장학금 달라는 에세이를 써서 유명해졌다.
촬영 때문에 바빠서 못 와 아쉽지만 정말 축하한다”고 전했다.
그는 “진짜 의사는 아니지만 의사역할을 해서 엄마가 상당히 좋아하신다”고 해서 큰 웃음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밖에 연방 보수당 베리 드볼린, 연방자유당 마사 홀 핀들리. 수전 케이디스 하원의원 등 정치인과 구상회, 윤택순 등 장학재단 창립 멤버 등도 참석해 장학생들을 격려하고 창립 30주년을 축하했다.
장학재단은 올해 총 28명을 선발, 7만1000달러의 장학금은 지급한다.
(자료: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