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억 달러 투입 교통 개혁” 메트로링크스

광역토론토(GTA)와 해밀턴 지역의 교통 개혁을 주관하는 메트로링크스의 500억달러 계획안이 마침내 공개됐다. 빠른 인구성장과 자동차 증가로 심각한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는 도로들을 향후 25년간 100여개 프로젝트로 교통 흐름의 숨통을 확 튀어놓겠다는 것이 메트로링크스의 목표다. 롭 맥이삭 위원장이 지휘하는 온주정부 산하 ‘메트로링크스’는 데이빗 밀러 토론토시장을 포함 토론토 대표 4명과 기타 지역 위원 6명 등 총 11명으로 구성돼 있다. 맥이삭 위원장은 23일 ‘거대한 이동: 광역토론토와 해밀턴 지역의 교통 전환(Big Move: Transforming Transportation in the Greater Toronto and Hamilton Area)’ 보고서를 발표했다. 500억달러 예산의 보고서에는 당초 예상대로 급진적인 세수 확보책으로 검토했던 도로통행세나 지역교통세, 교통정체 비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맥이삭 위원장은 “인프라 시설에 대한 새로운 비용은 끝없는 논쟁을 초래한다.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시간 허비가 아니라 하루라도 빨리 공사에 착수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메트로링크스 보고서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향후 25년간 신규 대중교통 라인 1150km 건설 ▲자전거 도로 7500km 추가 ▲온라인과 전화를 통한 대중교통 정보 시스템 구축 ▲2012년까지 9개 지역 대중교통에 통합요금 ‘스마트 카드’ 시행 ▲기차에서 버스, 자전거 등으로 이동수단을 교체하는 ‘교통 허브’ 구축 ▲유니온 역~피어슨 공항까지 대중교통 노선 신설 ▲교통 프로젝트에 필요한 장기 예산전략 개발. 맥이삭 위원장은 “계획안대로 진행된다면 대중교통 노선 2km 이내에 거주하는 광역토론토~해밀턴 지역 주민이 현재의 42%에서 75%로, 대중교통 이용자는 현재의 16.5%에서 26%로 증가할 것이다. 온실가스 배출은 현행 2.4톤에서 1.5톤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트로링크스는 온주정부가 최근 시리즈로 발표한 ‘퀵 윈(quick win)’ 프로젝트 예산 7억5000만달러와 주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무브온타리오 2020’ 플랜의 175억달러를 이미 예산으로 확보했다. 제3단계 예산 확보 방안은 차기 온주선거 이후인 2013년에 검토할 예정이다. 메트로링크스는 첫 공사로 내년 스파다이나 지하철 연장, 셰퍼드 경전철 라인, 브램턴 고속버스 기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데이빗 밀러 토론토시장은 “메트로링크스 계획을 지지한다. 이제는 연방정부가 돈을 풀 때다. 광역토론토의 대중교통 승객 80%가 TTC를 이용한다. TTC의 확장 및 성장 없이는 지역의 필요를 충족할 수 없고, 연방정부의 역할 없이는 교통개혁안을 완성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반면 듀람지역 위원장 로저 앤더슨은 “메트로링크스의 계획에서 듀람 지역은 완전히 배제됐다. GTA는 마캄 로드에서 끝났다”고 강한 불만을 제시했다. 맥이삭 위원장의 보고서는 26일 11인의 메트로링크스 위원회에서 찬반을 결정한다. 이날 보고서가 통과되면 공청회를 거쳐 주정부에 제출할 최종 보고서를 작성하게 된다. (자료: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