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6~28일 시카고 ‘美한인올림픽’ 加 첫 초청 내달 선발전

‘소수민족 최대’ 격년제 체전 북미 최대 한인스포츠행사인 ‘한국계미국인올림픽(Korean-American Olympic Festival)’에 캐나다대표팀이 사상 최초로 참가한다.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오는 6월26일부터 사흘간 시카고에서 열리며 캐나다가 초청돼 국제대회 성격을 띠게 됐다. 한인올림픽은 미국 내 한국계 젊은이들이 모여 선의의 경쟁 속에 친목을 다지자는 취지로 지난 1971년 처음 시작돼 2년마다 열려오고 있다. 소수민족이 개최하는 체육행사로는 북미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2007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렸던 14회 대회엔 23개 주에서 선발된 3,500여 명의 선수 및 가족들이 참여했다. 조직위는 올 대회엔 캐나다와 미국 25개 주에서 5천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참가선수들은 농구·축구·배구·육상·배드민턴·테니스·볼링·사격 등 총 18개 종목에서 경쟁을 펼친다. 태권도와 씨름 등 한국 전통스포츠도 정식종목이다. 올 대회는 일리노이주 팰러타인(Palatine)의 하퍼칼리지·프렘드고교와 샴버그(Schaumburg)의 샴버그 스포츠센터·올림픽공원 등 4곳에서 치러진다. KCAA(Korean Canadian Athletic Association)의 김준식 대표는 “2주 전 한인올림픽 조직위로부터 참가요청 공문을 받았다. 북미 최대 한인 스포츠행사에 초청돼 기쁘다. 우수한 선수들을 선발, 좋은 성적으로 캐나다의 자존심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7년 출범한 KCAA는 2세들이 주축이 된 비영리 스포츠단체로 하키·농구·골프대회 등을 성공적으로 주최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 축구·농구·여자배구 등 3종목 대표팀을 파견할 계획인 KCAA는 내달 3~4일 대표선수 선발전을 치른다. 김 대표는 “선발전에 많은 교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정확한 장소와 시각은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문의: kcaa.inf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