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토론토-인천
내년부터 모국방문 시 항공사 선택의 폭이 한층 커질 전망이다. 에어캐나다(AC)가 토론토-인천(서울) 직항노선을 비수기에도 최대 주 4~5회, 여름철에는 매일 운항으로 대폭 확충할 방침을 밝혔기 때문.
로라 쿡 AC 홍보부장은 지난 1일 본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오는 10월 중순 이후 토론토-인천 직항노선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이 아니냐’는 일부의 우려에 대해 “아직까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조종사들과의 계약조건에 따라 올 가을 중반부터 토론토-인천 직항운항이 일시 중단되는 것이 사실”이라며 “원래 올해는 시범적으로 여름철만 운항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운항횟수를 최대한 늘릴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 토론토-서울 및 토론토-베이징 직항노선 취항기념행사에서 벤저민 스미스 AC 부사장은 “올 여름 신규취항을 시작으로 2006년부터는 비수기에도 주 4~5회, 여름철 성수기에는 매일 운항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스미스 부사장은 특히 토론토-인천 직항노선에 대해 “국내 한인커뮤니티와 브라질·페루 등지에 밀집된 남미의 한인인구를 고려할 때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은 노선”이라고 말했었다.
한편 지난 여름 직항노선의 탑승률에 대해 쿡 부장은 “만족할 수준이다. 특히 토론토에서 인천을 경유해 베이징을 방문하는 승객들이 기대 이상으로 많았다”며 “토론토-인천 직항노선 취항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지난 7월1일부터 낮 비행기로 토론토-인천 직항을 띄우고 있는 AC는 한인승무원을 채용하고 한식을 기내식으로 제공하는 등 한인고객 유치에 주력해왔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AC가 유가급등을 이유로 최근 무료수화물의 무게를 32kg(70파운드·가방 2개 총중량)에서 23kg(50파운드)로 줄이고, 항공료 인상까지 검토하는 등 대한항공과의 경쟁력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AC 본사로부터 받은 토론토발 인천 직항노선은 오는 10월14일(금) 출발이 마지막 스케줄”이라고 입을 모은 한인여행사 관계자들은 “예약률도 7~8월에 낮 비행기를 띄운 대한항공이 AC보다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
(자료: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