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하퍼 연방총리가 이끄는 연방보수당의 첫 예산안이 내달 2일 공개된다.
짐 플레어티 연방재무장관이 24일 연방하원에서 예산안 발표 시점을 밝힘에 따라 예산안에 담길 내용에 다시 한번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퍼 총리가 강조해온 연방물품용역세(GST) 1% 인하와 6세 미만 어린이 1인당 1200달러를 탁아보조금으로 직접 부모에게 지급하는 안은 확정적인 것으로 예상된다.
하퍼 총리는 지난 1월 총선 유세에서 “현행 7%의 GST 세율을 집권초 6%로 낮추고 임기내 또 한차례 인하해 5%로 유지하겠다”고 공약했었다.
이번 예산안과 관련, 이날 재무부측은 “ 관례적으로 관세 또는 판매세 인하 등의 조치는 예산안 발표일에 하루 앞서 시행된다”고 밝혀 1일 자정부터 GST 인하조치가 발효될 가능성이 유력하다.
플래허티 장관은 “보수당정부가 내세운 5대 정책을 이번 예산안에 모두 반영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새 예산안은 GST 1% 인하 6세 미난 아동 1인당 양육보조금 연 1200달러 지급 탁아공간을 새로 마련하는 고용주에 대한 세금 환불 등을 포함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하퍼 총리는 이날 자유당이 요구한 휘발유 GST 세율 인하에 대해 “필요없다”고 일축했다.
자유당은 휘발유값이 천장부지로 치솟고 있다며 추가적인 세금인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자유당측은 “보수당이 야당 시절 주장했던 가솔린 가격 85센트 초과 시 GST 면제를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퍼 총리는 “휘발유를 포함해 전체 소비상품의 GST 인하로 국민의 부담을 50억달러까지 줄일 수 있다.
휘발유세를 추가 인하할 필요는 없다”고 못박았다.
(자료: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