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A 올해 콘도 2만채 분양” 2월 전국 주택착공량 전월비 1.5%↑

토론토 내 콘도 건설이 기록적인 성장세를 보였던 작년 이후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월 전국의 주택 착공이 소폭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8일(목) 모기지주택공사(CMHC)는 2월 광역토론토의 계절적 요인을 감안한 콘도 및 단독주택 건설량은 1년 전에 비하면 약 21%, 1월에 비하면 약 35% 가량 줄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 2월의 전국 주택착공량은 1월에 비해 1.5% 증가했다. 이는 주로 퀘벡주에서 주택 신축 사업이 활발해진 덕으로 이 역시 콘도가 대세를 이룬 것으로 조사됐다. CMHC에서는 기록적인 분양실적을 보였던 콘도를 비롯한 토론토의 신규 주택들이 상당부분 시공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점을 감안, 이같이 신축주택 착공량이 소폭이나마 늘었다는 것은 전체 주택경기를 안정화시키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평하고 있다. 콘도 시장의 경우 특히 그럴 것이라는 것이 CMHC의 분석이다. 몬트리올은행의 로버트 카브치치 경제분석가는 콘도 건설경기는 부침이 심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지만 따뜻한 겨울날씨 덕에 겨울 내내 공사를 진행할 수 있었던 토론토의 경우도 신축 분양 시장이 다시금 활발해질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그는 토론토 내 단독주택 신축시장 규모가 연 24% 정도 줄어들면서 토론토 신축시장이 시 외곽을 중심으로 지어지는 단독주택에서 고층콘도 시장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가고 있으며 그 차이가 나날이 벌어지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콘도가 그린벨트에 묶여있는 단독주택보다 더 장만하기가 수월하다는 것이 카브치치 분석가가 꼽은 이유 중 하나다. 그는 분양가가 앞으로 더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토론토의 경우 1월 분양가는 연간 기준 5.9% 정도 더 오른 상태다. CMHC 자료에 따르면 2월 중 광역토론토 내에서 시공 중인 단독주택은 1년전에 비하면 7.6% 감소한 561채에 머물렀다. 반면 반독채와 연립주택은 작년 2월의 483채에서 70%가 증가한 644채가 시공 중이다. 같은 기간 콘도 시공은 1094채로 작년 2월의 1819채에 비하면 40% 가량 줄었다. 그러나 이는 상당 부분 작년의 대호황기 이후 각 건설사들이 신규 건설계획을 올해로 미루면서 준비를 다지는 등 시공계획을 재편성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작년 광역토론토에서는 총 2만8190채의 새 콘도가 팔려 이전 최고 기록인 2007년에 비해 24%나 판매량이 더 늘었다. 건설사들은 올해 약 2만채 정도의 분양을 기대하고 있다. 이 정도면 시장상황에 비춰 볼 때 합당한 수준이라는 기대치다. (부동산캐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