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AC 경쟁에 소비자는 ‘미소’ 운항편수 늘어 성수기 좌석난 해소

토론토-인천 직항 주 7회 대한항공 내달 새 기종 투입 대한항공(KAL)과 에어캐나다(AC)의 서비스 경쟁으로 올 여름 성수기 토론토-인천 노선의 좌석난이 다소나마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과 에어캐나다는 지난 3월부터 이 노선을 매일 운항하고 있다. 에어캐나다의 밴쿠버 경유 노선까지 합치면 양대 항공사의 한국행 항공편은 주 21회다. 한인 여행업계에 따르면 올 여름 최성수기(6월15일∼7월15일 출발 기준)에도 아직 자리는 있다. 단 문제는 가격이다. 최성수기엔 세일 티켓이 없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최성수기는 세일이 없지만 이 시기를 벗어나면 비교적 저렴한 티켓이 남아있다. 또 미국 경유 아시아나 항공편 등 다른 옵션도 있기 때문에 모국 방문 선택의 폭이 커진 편”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출발 및 돌아오는 날짜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지만 2년 전에 비해선 싸고 양대 항공사 직항 경쟁이 재개된 작년에 비해선 약간 올랐다”고 덧붙였다. 여행예약 웹사이트 익스피디아에 따르면 고등학교 방학 직후인 7월1일(토) 출발해 개학 직전인 8월26일(토) 돌아오는 항공편(직항 기준)은 에어캐나다가 2천 달러, 대한항공은 2,400달러 수준이다. 최성수기를 벗어나면 약 200~300달러 싸진다. 대한항공은 올 여름 매일 낮 12시40분 토론토를 출발해 오후 3시10분 인천에 도착한다. 에어캐나다는 오후 1시45분 출발, 오후 4시30분 도착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6월1일부터 최신기종 드림라이너 보잉 787-9를 토론토-인천 노선에 투입한다. 보잉 787-9는 기내 환경을 개선하고 연료 효율을 높인 중형기다. 에어캐나다는 2년 전 이 기종을 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