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火 밤 10시 업데이트
최근 토론토 한인 대학생들 사이에서 ‘출첵’이라는 팟캐스트방송이 화제다.
매주 화요일 밤 10시에 서비스되는 OCAD한인학생회 방송은 ‘출첵(출석체크의 줄임말)’으로 통한다. 전파를 이용하는 기존 라디오방송과는 달리 스마트폰시대에 발맞춰 팟캐스트로 서비스된다는 점에서 정치색이 배제된 토론토판 ‘나꼼수(나는 꼼수다)’라 할 수 있다.
페이스북 출첵 홈페이지(facebook.com/kasa.chulcheck)에 매주 화요일 밤 업데이트 되는 링크를 클릭해서 들어도 되고 아이튠스에서 ‘출첵(chulcheck)’으로 검색하면 1회부터 가장최근 방송까지 다운로드 할 수 있다.
‘유쾌한 방송, 즐거운 방송’을 지향하는 출첵이지만 제작은 여느 전문라디오방송 못지않다. 제작진은 진행을 전담하는 메인 DJ 3명에 방송엔지니어 2명, 매주 각각 다른 포맷을 담당하는 작가 3명 등 총 8명으로 구성돼있다. 초기엔 웨스턴온타리오대 라디오방송국으로부터 많은 조언을 구했다. 당초 OCAD 재학생만을 위한 방송으로 출발했지만 지금은 타 학교 학생들의 청취율이 크게 늘어 한인사회나 현지소식 등도 다룬다.
방송 출범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OCAD한인학생회 남선우(22) 회장은 “처음엔 학생들의 소소한 이야기를 주로 다뤘지만 갈수록 다른 학교 학생들의 청취율이 높아져서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재미있는 방송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OCAD에서 미디어 관련 학과에 다니고 있는 남 회장과 배재민(23)군이 엔지니어링을 전담하고 도세진(24)·김민수(22)·김규철(24)군이 매주 DJ로 나서고 있다. 매달 첫 주에는 영화소개, 둘째 주에는 청취자의 사연을 받아 소개하고 셋째 주에는 한인대학생들을 초빙해 여러 가지 주제로 대담을 갖고 있다. 마지막 주는 생방송으로 진행한다. 현재까지 27회가 방송됐다.
졸업을 앞두고 있어 바통을 이어받을 후배들을 찾고 있다는 남 회장은 “출첵이 단발성 방송이 아닌 한인대학생들을 대표하는 팟캐스트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출첵은 오는 4월1일 후임 DJ 선발을 위한 오디션을 마련한다. OCAD 학생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발성 등 진행능력과 이야기를 꾸려나가는 작가능력도 함께 테스트한다. 팀으로도 참가 가능하다. 문의: chulcheck@gmail.com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