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AP신청자 보조금 자동지급 대학생 1,600불·전문대생 730불

온주 ‘등록금 보조’ “대다수의 온타리오 대학생(전문대 포함)들은 새해 2학기 등록금 납부에 앞서 30%의 보조금(rebate)을 받게 될 것.” 덜튼 매귄티 온주총리가 지난달 언급한 등록금 보조(11월19일자 A1면)와 관련, 글렌 머리 고등교육장관은 26일 “대학생자녀를 둔 6가정 가운데 5가정, 총 31만여 명이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등록금 지원은 지난 10월 주총선에서 온주자유당의 핵심공약 가운데 하나였다. 머리 장관에 따르면 새해부터 가구소득 16만 달러 미만의 전문대생은 730달러, 4년제 대학생은 1,600달러의 보조금을 매년 받게 된다. 온주학자금융자(OSAP)를 이용 중인 학생들은 따로 신청하지 않아도 자동적으로 보조금이 지급된다. 첫 보조금은 2학기 등록금 납부 전에 전달될 예정이다. OSAP을 받지 않는 학생들은 1월 중으로 개설될 웹사이트에 접속, 온라인으로 신청해야 한다. 머리 장관은 “매귄티 주총리의 아이디어로 기획된 이 프로그램은 경기침체를 겪으며 재정적 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가정들, 특히 2~4명의 예비대학생 및 대학생 자녀를 가진 가정들을 돕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국학생연맹(CFS)은 보조금 대신 모든 학생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등록금을 인하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연맹은 “등록금 보조에 필요한 재원(연 4억2,300만 달러)이면 모든 등록금을 13% 인하할 수 있다”며 4만 명이 서명한 탄원서를 주의회에 최근 전달하기도 했다. 야권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제1야당 온주보수당은 “160억 달러의 적자에 직면하고 있는 주정부가 이처럼 엄청난 지출을 신설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지속가능하지 않은 일회성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온주신민당은 “충분하지는 않지만 바람직한 첫발”이라며 비교적 긍정적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