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적금(RRSP)을 구입한 사람들의 수가 10년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연방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RRSP를 구입한 국내인은 납세자의 26.5%에 해당하는 총 595만명으로 95년 이래 가장 낮은 규모였다.
이같은 현상에 로열은행측은 『RRSP 대신 주택구입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며 『저금리로 인해 RRSP구입보다 주택구입을 선호하는 현상이 수년간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로열은행은 또 RRSP가 더 이상 은퇴적금으로만 여겨지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장기간 휴직하는 직장인들이 RRSP를 인출해 생활비로 사용하거나 주택을 처음으로 장만하는 사람들이 다운페이먼트로 사용하는 등의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RRSP는 첫 주택구입시 최고 2만달러까지 인출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최장 상환기간은 15년이다.
한편 지난 5년간 1인당 RRSP 구입액은 평균 4,600달러였으며 지난해 국내인들의 저축률은 제로(0)에 근접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구입을 일종의 저축으로 간주했을 경우의 저축률은 18∼22%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