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TC 스파다이나 연장노선 개통 10년 만에 완공...6개역 신설

토론토 서북 방향 총 8.6km 17일 공식 오픈한 TTC 지하철 연장노선의 번메트로폴리탄센터역. 토론토-요크 스파다이나 지하철 연장선이 개통된 17일(일) 수많은 인파가 몰려 6곳의 새로운 역을 둘러봤다. TTC(토론토대중교통위원회)는 10년간 32억 달러가 든 연장선 개통을 기념해 17일 하루 지하철·버스·전차를 무료로 개방했다. 셰퍼드 웨스트역에서 출발하는 총 길이 8.6km 연장선의 첫 도착지는 다운스뷰파크다. 이 역은 2개 동으로 이뤄졌으며 오는 20일부터 GO 트랜짓 서비스도 시작된다. 평평한 외관은 별 특징이 없지만 내부는 검은색 아치 무늬의 페인팅으로 특색을 줬다. 다음 역인 핀치웨스트는 무지개색 외관이 특징으로 건물 옆면은 마치 바코드를 연상시킨다. 아직 공사가 덜 끝난 부분도 있다. 아래 층은 노란색과 콘트리트 벽이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3번째 역은 요크대학 중심으로 연결되는 요크유니버시티역이다. 미래적인 디자인의 이 역은 2개의 윙으로 나뉘어 있다. 내부도 역시 미래지향적인데 콘크리트와 금속장식이 주를 이루고 있다. 백미는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에스컬레이터로 마치 우주선 안으로 들어가는 계단을 연상케 한다. 다음 역인 파이오니어 빌리지는 신설된 역 가운데 가장 특이하다. 외관은 녹슨 철과 화려한 붉은색이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지하철 플랫폼 아래까지 뻗어있는 거대한 기둥이 멋스럽다. YRT(요크지역대중교통) 버스터미널도 조만간 들어올 예정이다. 하이웨이407역은 마치 공항 터미널을 연상시킨다. 천장엔 다양한 색유리를 부착해 햇빛이 비치면 내부 조명이 울굿불긋 변한다. 마지막 역은 번메트로폴리탄센터역이다. 이 역에 들어서면 유리로 된 화려한 천장 장식이 감탄을 불러일으킨다. 이곳은 하나의 예술작품을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로 빼어난 디자인을 자랑한다. TTC는 토론토-요크 스파다이나 지하철 연장선의 개통을 기념해 17일 대중교통 이용자들에게 무료 서비스를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