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이민 4일부터 접수 재개 젊고 말잘하는 신청자 우선

연방정부 “이런 사람이 경제성장에 도움” 캐나다정부는 4일부터 기술이민프로그램(Federal Skilled Workers Program)의 신청접수를 재개했다. 심각했던 적체를 줄이고, 일부 내용을 보완한다는 이유로 지난해 7월부터 접수가 중단됐던 이 프로그램을 다시 시작하면서 제이슨 케니 연방이민장관은 “정부의 최우선 과제는 직장창출, 경제발전과 장기적 번영을 보장하는 것”이라며 “이번 변경사항은 경제에 가장 도움이 될 뿐 아니라, 가장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이민자를 뽑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케니 장관은 “그동안 실시된 광범위한 연구에 따르면 신규이민자들 중 상대적으로 젊고, 언어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이 성공할 가능성이 더 높다. 우리는 이런 사실을 염두에 두면서 프로그램을 손질했다”고 전했다. 보수당정부는 지난 2008년 2월28일 전에 신청서를 낸 28만여 신청자들을 ‘전면백지화’ 한 것으로 인해 적지않은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신청자들 중에는 10년 이상을 기다린 사람들도 있었다. 이들을 대표하는 변호인단은 정부의 정책은 위헌이라며 올초 연방법원에 이의를 제기했으나 기각됐다. 케니 장관은 또 다시 적체가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24개 직종을 우선적으로 받아들이며 직종 당 신청자 수는 300명, 전체 신청자 수는 5천 명으로 제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청자는 말하기·읽기·쓰기·듣기 등에서 정부가 요구하는 최소 언어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이밖에도 정부는 신청자들의 학력이 캐나다에서 어떤 식으로 적용될 수 있는 지 평가하고, 직장경력과 캐나다에서 이미 취업오퍼를 받았는지 여부도 검토한다. 이민부는 수속절차를 1년 정도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