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지원 조사도 온라인서… 알짜배기 정보수집기관 총망라

합격인원·성적·학비 등 비교 가능 대학교 지원을 앞둔 지금, 학생들이 공통적으로 갖는 의문점들이 있다. 바로 매년 자신이 희망하는 대학에 합격하는 학생들의 수, 평균성적, 학비 등이다. 12학년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보수집 능력이다. 아무런 지식도 없이 맨바닥에서 시작하는 것보다는 지난 몇 년간의 정보라도 참고하는 것이 대입 준비에 도움이 될 것이다. 검색요령만 알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대학 관련 정보수집기관 및 이용방법을 소개한다. *CUDO(Common University Data Ontario) 주변 대학의 입학, 재학 관련 정보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다면 얼마나 편할까. 지난 9월 온타리오주 대학박람회를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면 희망대학관계자들과 소통하고 질문할 기회가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하루에 수천 명이 드나드는 박람회에서 단 몇 시간 안에 원하는 정보를 모두 모으고 꼼꼼히 비교해보기는 무척 힘들다. 입학사정관과 직접 대화하고 싶어도 연락이 닿는다는 보장이 없고, 연락이 닿았다고 해도 대학마다 자료를 정리하는 방식이 다르면 오히려 더 골치가 아파지고 만다. 더불어 시외 대학이라면 일일이 직접 방문해서 물어볼 수도 없는 노릇이다. 다양한 대학 관련 정보를 한눈에 비교해볼 수 있는 곳이 있다. 대학관련정보 수집기관인 CUDO(cudo.cou.on.ca)는 매년 온주 내 대학 학비, 평균성적, 신입생 수 등을 대학·년도·학과별로 정리해놓는다. 거리, 시간 등의 문제로 정보수집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 및 학부모들이 남에게 떠밀리지 않고 시간에 쫓기지 않는 상태에서 느긋이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일종의 온라인 박람회인 셈이다. 학생의 관심사와 성적에 따라 목표로 하는 학교도, 학과도 다르지만 모든 학생들이 필수적으로 검색해 참고할 항목이 있다. 그 몇 가지를 모아봤다. *평균성적 학생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은 바로 ‘내 12학년 성적이 얼마나 돼야 무사히 합격할 수 있을까’에 대한 답이다. 물론 합격평균은 그 해 지원자의 수와 성적에 따라 매년 달라진다. 따라서 입학사정관과 일일이 확인해보는 것이 좋지만 그게 불가능하다면 1~2년 전의 정보를 보는 것으로 어느 정도의 아이디어는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주소를 따라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대학을 선택할 수 있는 스크린이 나타난다. 관심 있는 모든 대학에 체크하고 드롭다운 메뉴에서 ‘입학(Admission)’을 선택, 두 번째 드롭다운 메뉴에서 ‘풀타임 신입생 고등학교 평균(Secondary School Averages of Full-Time, First Year Students)’을 선택한다. 그 후 하단에 위치한 ‘시작(start)’ 버튼을 누른다. 수학, 과학, 공학, 음악 등 특정 프로그램 신입생의 점수를 확인하고 싶다면 중앙에 위치한 드롭다운 메뉴에서 원하는 학과를 선택하면 된다. 아직 무슨 학과를 선택할지 모른다면 모든 프로그램 입학생의 정보를 통합한 ‘종합(Overall)’ 수치를 확인할 수도 있다. 지난 몇 년 간의 성적을 찾아보고 참고하되 이것이 올해 수치가 아닌 작년, 재작년 수치라는 것을 명심하고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도록 한다. *지원자 대 합격자 수 대학마다 학과별로 수용할 수 있는 신입생 수는 정해져 있다. 하지만 그 학과를 노리고 지원하는 학생들의 수에는 별다른 규제가 없으니 경쟁률에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지난 학년 대학별 지원자 대 합격자 수를 보고 싶다면 사이트의 첫 번째 스크린에서 원하는 대학을 고르고 첫 번째 드롭다운 메뉴에서 ‘입학(Admission)’을 선택, 두 번째 드롭다운 메뉴에서 ‘프로그램별 지원자와 등록자(Applicants and Registrants by Proogram)’를 선택한 후 시작 버튼을 누르면 된다. 중앙에 위치한 드롭다운 메뉴에서 학과별 정보와 해당 학과·대학을 1지망으로 선택한 지원자·등록자, 종합적인 지원자·등록자 수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정보 역시 매년 바뀔 수 있으니 참고하되 맹신하지는 않도록 한다. *학비 학비와 관련된 가장 정확한 정보는 바로 대학 자체가 해당 년도에 발표하는 액수다. 하지만 경제적으로 걱정돼 미리 준비해놓고 싶다면 예상수치가 필요할 것이다. 원하는 대학을 고른 후 첫 번째 드롭다운 메뉴에서 ‘연례 지출비용(Annual Student Expenses)’을 선택, 두 번째 메뉴에서 ‘프로그램별 신입생 학비 및 보조비용(First Year Domestic Tuition and Ancillary Fees by Program)’을 선택하면 지난해 신입생들이 지불한 학비를 확인하고 다른 대학들의 같은 학과 학비와 비교해볼 수 있다. 국내학생과 유학생의 차이를 찾아보려면 반드시 대학 웹사이트를 접속해보는 것이 좋다. *선배들의 대학평가 합격점수와 경쟁률도 중요하지만 재학생 및 졸업생들이 자신들이 다닌 학교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답도 짚어보고 가야할 점이다. 선배들의 대학평가를 보려면 첫 스크린에서 대학을 선택, 드롭다운 메뉴에서 ‘학생 경험 정보(Student Experience Information)’를 선택, 평가(Evaluation)를 선택하면 된다. 대학교육에 대한 전체적인 평가는 ‘훌륭하다(Excellent)’ ‘좋다(Good)’ ‘괜찮다(Fair)’ ‘열악하다(Poor)’로 나뉜다. 이밖에도 두 번째 드롭다운 메뉴에서 다른 항목을 선택해 학생들의 재학 의사나 대학원과정 학생들의 평가도 볼 수 있다. *명심할 점 희망대학과 학과 정보를 찾아봤는데 경쟁률이 생각했던 것보다 높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내 성적으로는 무리일 거야’하고 포기하란 것이 아니다. 지금의 성적이 안전한 합격 점수에 미치지 못한다고 해도 발전할 길은 있다. 대학 합격의 경쟁률과 합격점을 미리 파악하고, 그 만큼 일찍 준비해서 자신의 가치를 높이면 된다. 가능한 10, 11학년 때부터 대학에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정보를 접해보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12학년이 다 돼서 알아차렸다 해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주요과목 교사와 학교 상담교사들을 만나 목표로 하는 대학에 대해 알리고 점수를 올릴 수 있는 계획을 세워보자. 아는 것이 힘이다. 정보를 모으고 그에 맞게 자신의 학업에도 힘쓴다면 희망대학 입학에 한 걸음 가까워질 것이다. *모든 칸이 ‘0.0%’로 나온다면? 원하는 대학, 항목을 선택하고 시작 버튼을 눌렀는데 접속 시 아무런 정보가 없고 모든 칸이 ‘0.0%’으로 나올 수 있다. 그렇다면 아직 최근 년도의 정보가 없는 것이다. 당황하지 말고 오른쪽 상단에서 다른 년도를 선택하면 된다. 예를 들자면 현재 2013년 신입생 정보가 정리되지 않았으니 2012년에 맞추는 식이다. 김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