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 ‘범죄예방교실’ 연다 토론토총영사관, 유학사기 등 빈발에

교육청에 ‘전담인력’ 요청도 (속보) 최근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학생범죄 또는 유학사기와 관련해 토론토총영사관이 ‘범죄예방교실’을 마련한다. 총영사관의 진정무 영사는 15일 오전 한국일보와의 통화에서 “토론토에서 최근 유학원 관련 사기사건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유사사건 예방차원에서 범죄예방교실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진 영사에 따르면 총영사관은 요크지역교육청·경찰 등과 협력해 학생안전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범죄예방 프로그램은 11월 초순부터 시작할 예정. 진 영사는 “그동안 학생보호를 위해서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해왔는데 더 미룰 수 없어 바로 실시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총영사관은 유학생들을 상대로 직접 범죄예방강좌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유학생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총영사관 또는 다른 장소에서 강좌를 마련한 뒤 반응이 좋으면 확대·정례화할 방침이다. 총영사관은 또 그동안 현지보호자(가디언) 관련 잡음들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도 연구 중이다. 최철순 교육영사는 “요크지역교육청의 경우 관내 유학원과 홈스테이를 점검하는 한인직원이 따로 있다. 조만간 한인학생비율이 높은 토론토교육청과 미팅을 통해 사태의 심각성을 알리고 요크교육청과 같은 전담인력을 배정해줄 것을 건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토론토 한인사회에서는 유학생 사기에 대해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토론토한인회의 백경락 회장은 “최근 들어 부쩍 유학생 사기가 많이 일어나 교민입장에서 부끄럽고 피해자들에겐 안타까운 감정이 앞선다. 이런 사건은 미주전체 동포들의 얼굴에 먹칠을 하는 일”이라며 예방차원에서 충분한 검증을 거친 유학원을 선택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J&J스터디’사건 피해자들에 대한 따뜻한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토론토에서 유학원을 운영하고 있다는 이수근씨는 피해학생들의 가디언을 자청하기도. 이씨는 “기사를 읽어보니 같은 업종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안타깝기도 하고 학생들이 힘들겠다는 생각에 어떤 방식으로서든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현재 피해학생 2명은 모두 새로운 가디언에게 보호를 받고 있는 상태다. (자료: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