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입학비법 ‘개인전수’ 한인의사협 ‘멘토십’ 신청마감 내달 1일

멘토 자원자 늘어 절호기회 “선배들의 ‘개인코치’를 받으며 의대진학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절호의 기회!” 한인의사협회(KCMA·회장 안성호)가 한인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펼치는 ‘멘토십 프로그램’ 접수기간을 연장했다. 특히 올해는 멘토(mentor)들의 자원이 부쩍 늘어난 덕에 경쟁률이 그 어느 때보다 낮아졌다는 게 의사협의 설명이다. 멘토십은 의대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현직의사나 의대재학생 등 의사협회원들이 일대일로 맞춤조언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1명의 의대생이 2~4명의 학생을 맡아 의대지원서 준비과정부터 에세이작성법, 인터뷰방법까지 지도하게 된다. 당초 신청자 접수는 24일로 마감할 예정이었지만 의사협이 ‘제2의 출범’을 선언한 뒤 멘토들의 참여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기간을 내달 1일까지로 연장했다. 멘토십 프로그램을 총괄하고 있는 이승준(가정의학 레지던트) 이사는 “예년에는 학생들이 워낙 몰려 부득이하게 탈락자가 나왔었다. 하지만 올해는 많은 선배들이 앞 다퉈 멘토를 자원해 자리가 넉넉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한 명이라도 더 많은 한인학생들이 멘토십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마감을 늦추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달까지 북미 소재 대학 2학년을 마친 학생 중 의대입학시험(MCAT) 기초과정을 수료했거나 준비 중인 사람들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멘토십 웹사이트(kcma.ca/mentorship)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이메일(mentorship@kcma.ca)로 보내면 된다. 올해 멘토십 신청서 심사는 이 이사와 멘토십 1기 수혜자 김지나(토론토대 의대 3학년)씨와 에일린 허(2학년)씨가 담당한다. 합격자는 추후 이메일로 통보한다. 멘토들은 11월 의대지원에 맞춰 지도학생들의 에세이 작성을 도와주고 1월에 있을 면접에 대비해 모의인터뷰도 실시하게 된다. 의대에 합격한 1기생들의 경우 “모의인터뷰가 가장 큰 도움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이밖에 의대 입학준비에 필요한 과목과 공부방법 등도 지도받을 수 있다. 공식적인 멘토십 기간은 1년이지만 멘토들은 멘티들이 의대에 입학할 때까지 지속적인 도움을 주게 된다. 멘토십은 지난 2010년 한인 예비의사들이 주축이 된 의대·레지던트연합(KCMSR)이 후배양성을 위해 시작한 프로그램으로 지난 2년 동안 토론토대·듀크대 등의 명문의대에 10명을 입학시키는 결실을 거둔 바 있다. 한인의사협은 올해부터 KCMSR의 프로그램을 이어받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