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콘도가 토론토와 밴쿠버를 포함한 전국 주택시장을 주도하며 가격이 크게 뛰어올랐으며 올해도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 됐다.
10일 부동산 중개전문사 로열르페지가 지난해 4분기(10~12월) 전국에 걸쳐 53곳의 주택시장 동향을 분석해 내놓은 관련보고서에 따르면 평균 집값은 전년동기에 비교해 10.8%나 상승한 62만6천42달러로 집계 됐다.
콘도의 평균 중간 가격은 42만8백23달러로 주택 유형별로는 14.3%의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했고 2층 주택은 평균 중간가격이 74만1천9백24달러로 11.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광역 토론토 지역(GTA)과 토론토의 콘도 평균 중간가격은 각각 47만6천4백21달러와 51만5천5백78달러로 1년 전에 비해 각각 19.5%, 19.6%나 치솟았다.
광역 밴쿠버와 밴쿠버의 경우, 65만1천8백85달러(+20.2%)와 77만5천8백6달러(+18.7%)로 1년새 급등한 것으로 밝혀졌다.
보고서는 “GTA에서 일반 주택은 지난해 4월 이후 시작된 위축 국면이 계속되면서 2층집은 2%의 가격 하락을 보였다”고전했다.
이와관련, 로열 르페지의 필소퍼대표는 “전국 주요 도시에서 첫 집 구입자들이 일반 주택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콘도를 선호했다”며 “올해도 이 같은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글로벌 부동산 회사인 소더비스 인터내셔널의 캐나다 법인에 따르면 지난해 GTA에서 1백만달러 이상의 콘도 거래건수가 59%나 급증 했다.
또 4백만달러를 넘는 고가 콘도도 거래 건수가 전년 대비 무려 91%나 늘어 났고, 토론토에서는 82%나 증가한 것으로드러났다.
소더비스 캐나다법인의 브래드 핸더슨대표는 “토론토와 밴쿠버, 몬트리올에서 고소득층인 전문직 종사자들이 일반주택대신 콘도를 주거지로 선택하고 있다”며 ”이들은 새 모기지규정에 구애 받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토론토 부동산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토론토에서 1백달러이상 일반 주택은 1년 전보다 8%나 거래가 줄었다.
핸더슨 대표는“토론토와 밴쿠버에서 아파트 구하기가 힘들어지면서 임대 목적으로 콘도를 구입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콘도는 월세수입에 더해 가격 상승에 따른 자산 증식 수단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토론토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