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 있는’ 캐나다한인 중간소득 2005/$29,450, 2010/$39,026

순위는 꼴찌, 증가율은 으뜸 일자리가 있는 한인들의 소득(세금신고 기준)은 유색이민자 그룹을 통틀어 최하위에 머물러 있지만 지난 5년간 증가율은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통계청이 2011년 센서스를 바탕으로 최근 발표한 전국가구조사(NHS) 자료에 따르면 풀타임직장이 있는 한인의 중간소득(median income)은 3만9,026달러로 조사됐다(9월28일자 A1면). 근로인구 전체의 중간소득(4만9,351달러)보다 1만 달러 이상 낮은 수준이다. 지난 2006년 센서스 당시 풀타임 일자리가 있는 15세 이상 한국계는 2만4,935명이었으며 이들의 중간소득은 2만9,450달러였다. 2005년 소득세 보고를 바탕으로 집계된 당시 국내 근로자(자영업자 포함) 전체의 중간소득은 4만1,401달러였다. 2005년 조사에서도 한인의 중간소득은 소수민족 전체 중간치(3만6,333달러)에 한참 못 미치며 최하위에 랭크됐었다. 인종별 소득은 일본계(4만7,273달러), 혼혈(4만181달러), 중국계(3만9,763달러), 남아시아계(3만7,125달러), 기타(3만6,883달러), 흑인(3만5,576달러), 필리핀계(3만4,701달러), 아랍계(3만4,273달러), 동남아계(3만3,209달러), 라틴계(3만2,447달러), 서아시아계(3만2,550달러) 순으로 모두 한국계보다 높았다. 그러나 2005년부터 2010년까지 5년 사이 한인들의 소득상승률은 전체 평균을 훨씬 웃돌았다. 한인의 중간소득은 2만9,450달러(2005년)에서 3만9,026달러(2010년)으로 약 25% 상승했다. 같은 기간 국내 근로자 전체의 중간소득은 약 16% 늘었다. 소득증가율은 한국계와 더불어 서아시아계가 25%로 가장 높았으며 아랍계(23%), 라틴계(20%), 동남아계(19%)가 뒤를 이었다. 가장 소득증가율이 낮은 그룹은 일본계와 혼혈(각 12%)이었다. 한편 서아시아계는 5년 사이 인종·출신국별 중간소득 비교에서 순위가 4계단(11→7위)이나 상승했으며 아랍계도 3계단(8→5위)을 뛰어올랐다. 한국계의 경우 순위에는 개선이 없었지만 다른 그룹과의 소득 차이가 줄어든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했다.